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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당국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즉각적 위협 아니지만 동맹과 긴밀 협의"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그래픽 이미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그래픽 이미지

북한이 8일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한 가운데 주한미군과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가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라고 평가하면서도 동맹·파트너국들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주한미군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현재 평가에 따르면 이번 사안은 미군 인원이나 영토, 또는 동맹국들에 대해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국은 본토와 역내 동맹국 방어에 대한 공약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도 같은 날 성명에서 "동맹·파트너국들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동일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원산 일대에서 오전 8시 50분께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한 데 이어 약 5시간 30분 뒤인 오후 2시 20분에도 탄도미사일 한 발을 추가 발사했습니다.

오전에 발사된 미사일은 약 240km를 비행했고, 오후 발사 미사일은 700km 이상을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미한 정보당국은 오전 발사 미사일을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계열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가 갖는 기술적 함의에 대해 반 밴 디펜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는 이날 VOA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수준의 역량을 보여준 것은 아니라며, 성능 향상을 위한 목적의 발사는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녹취: 반 밴 디펜 /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 "The KN-23 in the past has demonstrated ranges of upwards of 800 kilometers. So this is within the capabilities that we've seen. This is well within the capabilities that we've seen before."

"KN-23은 과거에 800km 이상의 사거리를 입증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발사는 우리가 이미 목격한 능력 범위 안에 있습니다. 이전에 본 능력 범위를 넘지 않는 평범한 수준입니다."

반 디펜 전 부차관보는 그러나 700km 사거리가 미국 본토에는 위협이 되지 않지만 제주도를 포함한 한국 전역을 사정권에 두기에는 충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군사 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이날 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발사한 이번 탄도미사일 사거리는 한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면서, 이번 발사를 통해 한국을 군사적으로 압박할 수 있는 여러 수단 중 하나로 활용하려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녹취: 브루스 베넷 /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This kind of—these missiles, they're a threat to South Korea. He's calling South Korea his "ultimate enemy" and trying to create a condition where he can really cause damage to South Korea if he chooses to. And that could get scary"

"“이런 종류의 미사일들은 한국에 대한 위협입니다. 김정은은 한국을 자신의 ‘궁극적인 주적’이라고 부르며, 원한다면 한국에 실질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상황을 조성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건 정말 무서운 일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영국 외무·영연방·개발부(FCDO)도 이날 성명에서 "8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또 다른 위반으로 역내 평화와 안보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며 북한에 도발 중단과 대화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일본 총리실도 이날 정보 수집·분석에 최대한 노력하고, 항공기·선박 등의 안전을 확보하며, 유사시 대비를 포함한 모든 가능한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한국 당국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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