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국, 이란 열흘째 공습…트럼프 대통령 “전사한 미군 기리는 공격”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이란을 공습하는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출처가 불분명한 장소에서 발생한 폭발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모습이 19일 공개됐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이란을 공습하는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출처가 불분명한 장소에서 발생한 폭발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모습이 19일 공개됐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미 동부 시각 20일 오후 4시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이날(20일) 사회연결망서비스 X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번 공습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업용 선박을 공격하는 데 사용되는 이란의 군사 능력을 더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날(19일) 중부사령부는 9일째 공습을 단행한 뒤 “이란의 군 지휘소와 방공·해안 감시시설, 해상 전력, 미사일과 드론 발사시설, 통신망 등을 공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하게 타격했다”면서 “이번 공습은 요르단과 이라크에서 전사한 미군 장병들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19일) 뉴저지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전을 관람하고 우승한 스페인 대표팀에게 트로피를 전달한 후 워싱턴으로 돌아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허용치 않을 것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요르단에서는 지난 17일 이란의 공격으로 미군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이어 18일에는 이라크 북부에서 격추된 이란의 자폭 드론에 남아 있던 불발탄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미군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이 다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도 미국과 역내 미국의 동맹국들을 상대로 보복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쿠웨이트 내 미군 시설을 공격해 조기경보레이더와 미군 MQ-9 리퍼 드론 격납고를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또 “요르단 남부 아카바 공항에 배치된 미군 항공기를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요르단은 미국의 중동 군사작전을 지원해 온 핵심 협력국입니다.

이와 관련해 쿠웨이트군은 현지 시각 19일 X에 올린 글에서 “쿠웨이트 방공망은 이란의 적대적 드론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공격이 미국을 지원한 요르단에 대한 보복인 동시에, 군사적으로 상대적으로 취약한 미국의 역내 협력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오늘(20일) 요르단 공격으로 숨진 장병 2명의 신원을 공개했습니다.

전사자는 하와이주 이와비치 출신의 25살 타일러 제임스 중위와 텍사스주 캐롤턴 출신의 19살 이사벨라 곤살레스 이병입니다.

이들을 포함해 이란과의 전쟁 발발 이후 공식 확인된 미군 전사자는 모두 17명으로 늘었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군사 능력을 약화시킬 때까지 공격을 계속한다는 입장이고, 이란도 미국과 역내 협력국들에 대한 보복을 확대하면서 양측의 충돌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VOA 뉴스

This item is part of

Forum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