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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EU, IAEA 이사회서 북한 핵 확장 규탄… "완전한 비핵화 촉구"

하워드 솔로몬 미국 대사대리가 2026년 6월 8일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에서 열린 분기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하워드 솔로몬 미국 대사대리가 2026년 6월 8일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에서 열린 분기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 확대를 강하게 비판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촉구했습니다.

하워드 솔로몬 주오스트리아 미국 대사대리는 9일 IAEA 이사회에서 북한이 지난주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위한 새로운 원심분리기를 공개하고 핵전력을 기하급수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선언한 것을 '심각한 우려'의 최신 사례로 지목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며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며 "이는 미국과 동맹국, 역내 안보를 위협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종결된 문제'라고 발언한 일부 국가들을 직접 겨냥해 "그러한 발언과 행동은 용납할 수 없으며 핵 비확산 체제를 훼손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은 한국, 일본 등과 긴밀히 협력하며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는 데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미국은 북한 내 검증 활동 수행을 위해 강화된 대비 태세를 유지하려는 IAEA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U도 같은 날(9일) 이사회에서 북한의 핵 활동 확대와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EU 대표는 북한이 지역 및 국제 평화와 안보를 훼손하는 불법적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모든 핵무기와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U 대표는 이어 북한이 영변에서 추가 우라늄 농축시설을 운영할 가능성과 플루토늄 생산 시설 가동 증가, 이른바 '전략핵공격잠수함' 개발 움직임을 심각한 우려 사항으로 열거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상 핵무기 보유국 지위나 그 어떠한 특별 지위도 가질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또 러시아 당국자들이 북한 비핵화를 '종결된 문제'로 언급한 데 대해 "NPT 의무 및 러시아 스스로 찬성표를 던진 유엔 안보리 결의와 상충한다"며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이 문제를 이토록 가볍게 다루는 것은 특히 실망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북러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에 핵에너지 협력 관련 조항이 포함된 것에 우려를 표하며, 러시아가 북한에 핵 또는 탄도미사일 관련 기술을 이전할 경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해 NPT와 IAEA의 포괄적 안전조치 협정 준수로 복귀하고, 핵실험 및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중단 공약을 재확립하며,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서명·비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IAEA의 대북 복귀를 포함한 외교적 해결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9일 열린 이사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영변에 새로운 핵물질 생산시설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히고, 강선과 영변 농축시설의 지속적 가동과 무기급 핵물질 생산 확대 움직임은 "심각한 우려의 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풍계리 핵실험장은 중대한 변화는 없으나 핵실험을 지원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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