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이 한국 방산업체 한화와 차륜형 자주포 시제품 개발에 나섭니다. 미 육군의 기동성과 생존성을 높이기 위한 화력 현대화 작업의 일환으로, 실제 병사들의 운용 평가를 거쳐 향후 전력화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육군이 차륜형 자주포 체계인 ‘이동식 전술포’(Mobile Tactical Cannon·MTC) 개발을 위해 한화디펜스USA와 시제품 개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미 육군은 18일 발표한 자료에서 한화디펜스USA와 MTC 프로그램 시제품 개발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미 육군은 최대 18문의 차륜형 자주포 체계를 확보해 시제품 제작과 시험, 병사들의 실제 운용 평가 등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계약에는 우선 6문의 시제품을 제작하고, 이후 12문을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습니다.
미 육군은 앞으로 약 4년에 걸쳐 이들 체계를 실제 전투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운용하면서 성능과 신뢰성, 정비와 지원 능력 등을 평가할 계획입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약 1억30만 달러, 누적 계약 규모는 약 2억6천290만 달러에 달한다고 미 육군은 밝혔습니다.
미 육군은 이번 사업이 장거리 화력 체계 현대화와 지속적인 전력 개편의 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실제 병사들이 시제품을 운용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전력화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미 육군은 MTC가 실제 전력으로 채택될 경우 일부 부대에서 현재 운용 중인 M777 견인포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777은 견인식 155mm 곡사포로, MTC가 이를 대체할 경우 미 육군은 상황이 쉽게 노출되는 현대 전장에서 부대의 화력뿐 아니라 기동성과 신뢰성, 생존성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 육군은 최근 미국과 해외에서 여러 업체의 장비 시연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여러 업체가 성숙한 차륜형 전술포 체계를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계약도 경쟁 방식으로 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육군은 이번 시제품 운용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와 병사들의 평가가 향후 MTC의 전력화와 배치 여부를 결정하는 데 직접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영역 작전과 대규모 전투에 대응하기 위해 보다 기동성이 높고 유연한 화력 체계로 전력을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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