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이란 정권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이틀간 이어진 상호 공격을 멈췄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에 발포를 중단하고, 미국이 테헤란과 이란의 위협적인 핵 활동 및 기타 행위를 종식시키기 위한 합의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8일 대국민 영상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전투기가 테러 정권의 목표물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공습을 가한 뒤 이란 정권이 “우리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공격을 “유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만약 이란의 테러 정권이 실수로 우리에 대한 공격을 재개한다면, 우리는 압도적인 무력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정당한 자위권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필요한 범위 안에서 이를 행사하고 있다. 나는 친구인 트럼프 대통령과의 유익한 대화에서 감사와 존경을 담아 이 말을 전하듯이, 여러분에게도 이 말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8일 일찍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연결망 서비스인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테헤란을 상대로 벌인 공동 공세가 지난 4월 휴전에 들어간 이후 처음으로 교전을 벌인 지 하루 만에, 이스라엘과 이란 정권이 “즉각적인 휴전”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그는 미국이 주도하는 이란 정권과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평화 협정에 대해, 미국이 이른바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무지나 어리석음이 방해만 하지 않는다면”이라는 단서를 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지난 4월부터 시행 중인 이란 정권에 대한 미국의 해상 봉쇄 조치에 대해서는, “‘최종 합의’가 타결될 때까지 그대로 유지되고, 완전한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상황이 빠르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워싱턴 시각으로 오전 5시 36분에 올린 짧은 게시물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은 즉각 교전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게시물이 올라오고 몇 시간 뒤, 교전은 중단됐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7일 늦은 밤부터 8일까지 이란 정권이 이스라엘 인구 밀집 지역을 향해 여러 차례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한 보복으로, 8일 이란 정권 관련 목표물을 여러 차례 공습했습니다.
이란이 지원하는 테러 단체인 예멘 후티 반군 역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미국이 이란 정권이 제기하는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공동으로 군사 작전을 진행하는 가운데 지난 4월 8일 휴전을 선언한 이후, 이란과 이스라엘이 서로를 상대로 가한 첫 번째 공격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과 후티 반군이 발사한 모든 미사일이 요격되었거나 인명 피해 없이 빈터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가 이란 남서부 마슈하르시에 위치한 석유화학 단지를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지는 이란 정권이 탄도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원자재를 생산하던 곳이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의 추가 공습으로, 이란 정권이 올해 초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손상된 능력을 회복하기 위해 이란 전역에 배치했던 방공 시스템이 파괴되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란은 이번 공격이 지난 7일 이스라엘이 베이루트 남부에 있는 테러 단체 헤즈볼라의 거점을 공습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밝히고, 이날 오전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 지역 주민들을 향해 로켓을 발사한 데 대응해 해당 공습을 단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의 비상 군사 지휘부인 ‘카탐 알-안비야’는 성명을 통해 이란 군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다고 밝히면서도,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를 계속 공격할 경우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도 8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내 헤즈볼라를 상대로 작전을 계속할 것이며,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 지역을 향해 다시 포격을 가할 경우 베이루트 남부에 있는 헤즈볼라 본부를 다시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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