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합의 전까지 봉쇄 조치를 전면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협상은 질서 있고 건설적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협상 대표들에게 서두르지 말라고 지시했다"며 "시간은 우리 편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합의가 도출되고 인증되며 서명될 때까지 봉쇄 조치를 전면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의 이란 핵 합의를 "우리나라가 체결한 최악의 합의 가운데 하나"이자 "이란의 핵무기 개발로 가는 직접적인 길"이었다고 비판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은 "사실상 정확히 그 반대"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은 핵무기나 핵폭탄을 개발하거나 확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인 23일 미국과 이란, 중동 국가들 사이에서 분쟁 종식을 위한 합의가 "대부분 타결됐다"고 밝힌 데 이어 나온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평화에 관한 양해각서(MOU)"라고 표현하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월 28일 이란에 대한 공동 군사작전 '에픽 퓨리'를 개시했으며, 미국은 이를 통해 이란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역량이 약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지난 4월 8일 잠정 휴전에 합의하고 이슬라마바드에서 직접 협상을 진행했으나, JD 밴스 부통령에 따르면 이란이 핵 프로그램 포기를 약속하지 않으면서 최종 합의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이란의 핵 협상 참여와 '악의적 활동' 중단을 압박하기 위해 이란 항만과 원유 터미널 봉쇄를 지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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