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콜롬비아의 좌파 성향 지도자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과 통화한 후, 가까운 시일 내에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약 밀매와 베네수엘라 정세를 둘러싼 양국 간의 냉각된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남입니다. 미군은 앞서 1월 3일 베네수엘라 독재자 니콜라스 마두로를 체포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 관계망 서비스 ‘트루스 소셜’에 콜롬비아의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과 통화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었다며 페트로 대통령은 마약 문제등 여러 의견 차이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직접 전화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의 어조와 내용을 높이 평가하며, 가까운 시일 내에 직접 만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준비가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로사 비야비센시오 콜롬비아 외교장관 간에 진행 중이라고 전하며, 회담은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비야비센시오 외교장관은 향후 며칠간 루비오 장관과 회담해, 트럼프와 페트로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 세부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미 콜롬비아 대사관도 양국 간 대화의 건설적인 분위기를 환영한다면서 보고타 정부는 미국과의 열린 대화와 생산적 협력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콜롬비아 정부는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로 이어진 미국의 군사작전을 비판해왔습니다. 마두로는 마약 밀매와 무기 관련 혐의로 미국 사법당국의 기소를 받은 인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토요일 베네수엘라 작전 이후 페트로 대통령을 향해 강경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페트로는 코카인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곳에서 제조된 코카인이 미국으로 밀반입되고 있다며, 페트로도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지난해 10월, 2022년 집권한 페트로 대통령과 그의 아내와 아들을 포함한 측근들을 마약 밀매 혐의로 제재했습니다. 당시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페트로 대통령 집권 이후 콜롬비아의 코카인 생산량은 수십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미국을 잠식하고 있고, 페트로 대통령은 마약 카르텔을 방치하고 단속을 거부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미국을 보호하고 마약 밀매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페트로 대통령은 1월 5일, 자신이 마약 밀매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사회 관계망 서비스‘엑스(X)’를 통해 “나는 불법 권력자가 아니며, 마약상도 아니고, 가진 자산은 월급으로 갚아야 하는 가족 주택 한 채뿐이다. 또, 은행 거래내역도 이미 공개했고, 누구도 내가 수입 이상을 지출했다고 말할 수 없다. 나는 탐욕스럽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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