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대해 계획했던 2차 공격을 취소했다고 밝히고, 베네수엘라의 임시 지도부가 미국에 적극 협력하고 있고, 특히 석유와 가스 인프라 재건 문제에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 ‘트루스 소셜’에 올린 게시글에서 “베네수엘라는 ‘평화를 추구한다’라는 신호로 여러 정치범을 석방하고 있는데, 이는 매우 중요하고 현명한 처사”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군이 지난 3일 독재자 니콜라스 마두로를 체포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미국과 베네수엘라는 훨씬 더 크고, 더 낫고, 더 현대적인 형태로 석유와 가스 인프라를 재건하는 일에 매우 잘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협력 덕분에, 예상됐던 2차 공격 계획은 취소했으며,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안전과 안보를 위해 모든 미군 함정은 계속 현재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9일 백악관에서 미국의 주요 석유 기업과 회동하고 베네수엘라 에너지 인프라 재건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오늘 백악관에서 만날 대형 석유기업들이 최소 1천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번 주 초,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가 3천만 배럴에서 5천만 배럴에 이르는 원유 시장가격에 판매하고 그 수익은 베네수엘라와 미국 국민 모두를 위해 쓸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현재 베네수엘라에서는 마두로가 체포된 이후 델시 로드리게스가 과도 정부를 이끌고 있으며, 마두로는 현재 미국에서 마약 밀매 및 무기 관련 혐의로 기소된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7일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베네수엘라에 대한 감독이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이 얼마나 오랫동안 베네수엘라를 감독할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며, 감독 기간이 1년 이상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어 현재 베네수엘라를 운영 중인 과도 정부가 “우리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모든 것을 제공하고 있다”며, 베네수엘라를 “매우 수익성 있는 방식으로 재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베네수엘라의 석유를 사용하고 가져올 것이며, 유가를 낮추고 있고, 베네수엘라에 필요로 하는 자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7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베네수엘라 원유의 글로벌 시장 운송과 판매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제재를 “선별적으로 철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베네수엘라 원유 및 석유 제품 판매로 발생하는 모든 수익은 최종 분배의 적법성과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인정된 은행의 미국 통제 계좌에 우선 예치될 것”이라며 “이 자금은 미국 정부의 재량에 따라 미국 국민과 베네수엘라 국민의 이익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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