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10년 넘게 억류된 한국인 선교사 3명이 오는 8월 국제 인권상을 받습니다.
아르헨티나 민주주의·인권 단체 ‘카달’에 따르면 최춘길, 김정욱, 김국기 씨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그라시엘라 페르난데스 메이히데 인권상(Graciela Fernandez Meijide Human Rights Award)'을 수상합니다.
세 사람은 현재 북한에 억류된 상태여서 시상식은 대리 수상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62세의 김정욱 씨는 중국에서 탈북민을 지원하다 성경을 소지한 채 북한에 입국한 뒤 2013년 체포됐습니다. 72세의 김국기 씨는 중국 내 탈북민을 지원하다 2014년 10월 간첩 및 종교 선전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70세의 최춘길 씨는 2014년 12월 탈북민에게 종교·인도주의 물품을 전달하던 중 간첩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세 사람 모두 2015년 북한 중앙재판소에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현재까지 생사 확인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상은 권위주의 체제 하에서, 또는 민주주의 국가라도 시민·정치적 자유가 후퇴하거나 활동가의 생명이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인권 옹호 활동을 펼친 개인·단체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상의 이름이 된 그라시엘라 페르난데스 메이히데는 아르헨티나 군부독재 시절 수천 명의 강제 실종 사건을 조사하며 이름을 알린 인권 활동가로, 1976년 자신의 16세 아들이 당국에 연행된 뒤 인권 운동에 투신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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