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총선을 요구하며 7주째 거리 시위를 벌이고 있는 태국의 반정부 시위대가 수도 방콕 시내 고가철도 운행을 마비시켰습니다.
‘붉은 셔츠’로 불리는 반정부 시위대는 27일 시위 현장 인근의 ‘스카이 트레인’ 역에 난입해 승강장을 타이어로 막았습니다. 시위대는 정부군이 역사에 들어가 위에서 공격할 것을 우려해 이같이 행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응해 태국 당국은 교통이 혼잡한 오전 4시간 동안 방콕 시내 철도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붉은 셔츠’ 지도부는 28일에 시위 규모를 더 확대하겠다며 방콕 시내 곳곳에 사람을 보내 시민들의 시위 동참을 호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