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제 유가는 하락하고 미국 주요 증시 지수는 상승했습니다. 이는 주요 기업이 잇따라 긍정적인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에 전면전이 재개되는 상황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입니다.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3.99% 하락해 배럴당 109달러 87센트에 마감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3.9% 하락해 배럴당 102달러 27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주요 미국 지수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며 1% 급등했습니다. 이는 반도체 제조 업체 인텔의 주가가 13%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부분적으로 힘입은 결과입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7%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 올랐습니다. 팩트셋(FactSet)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1분기 보고서를 낸 S&P 500 기업 중 약 85%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5일 장 마감 후에 나온 반도체 제조사 AMD 실적 역시 전문가 전망을 넘어섰습니다.
한편, 미국은 이란이 4주 전 체결된 휴전 협정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이번 공격은 “임계치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선박들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이 수로를 통과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 위해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개시하면서 이란 선박 여러 척을 침몰시켰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전 세계 자원 운송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원유의 20% 이상과 액화천연가스(LNG)의 약 20%가 통과하는 주요 통로이며, 알루미늄과 비료 등 주요 원자재 운송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미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달러 48센트로, 지난 2월 28일 전쟁 시작 이후 갤런당 1달러 50센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약 두 달 사이 29% 오른 수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분쟁이 끝나면 휘발유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도 4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높은 유가는 “일시적 이상 현상”이라며 “몇 주 또는 한 달 안에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우리는 이러한 단기적인 가격 급등이 미국 국민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지만, 이 사태가 지나가면 가격이 매우 빠르게 내려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갈등은 끝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