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Steve Jobs)] 1955 - 2011
현대세계의 온라인 문화를 바꾸어 놓은 미국의 애플사 창업주 스티브 잡스가 56세를 일기로 캘리포니아에서 사망했습니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그의 죽음에 충격을 금치 못하면서 애플사의 장래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생애와 걸작품들
애플 컴퓨터 개발로 세계인들의 통신방식을 바꾸어 놓은 스티브 잡스가 5일 저녁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숨졌습니다.
애플사는 5일 오후 이사회 명의의 간략한 성명을 통해 공동 창업주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인 그의 사망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숨졌다는 사실이 전해진 뒤 불과 몇 분만에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사이트에는 그를 추모하는 메시지가 폭발적으로 올라왔습니다. 잡스는2004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한 뒤 2009년 간이식 수술까지 받는 등 오랜 투병생활을 해왔습니다.
잡스는 컴퓨터를 개인용으로 개발하고 매킨토시,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튠스 스토어 등을 연달아 내놓아 디지털 시대의 문화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가 개발한 제품들은 디자인이나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음악 청취, TV시청, 영화 감상, 독서 등 사람들의 인터넷 사용 방식을 바꾸고, 관련 산업계의 지각변동을 가져온 그는 1955년 2월2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태어난 지 몇 주 만에 폴과 클래라 잡스 부부로 입양됐습니다. 잡스의 생부 압둘파타 존 잔달리와 생모 조앤 심슨은 위스컨신대 대학원에 재학 중일 때 만났으나 심슨 가족은 잔달리가 시리아인이라는 이유로 결혼에 반대했습니다. 잡스의 생모인 조앤 심슨은 입양 당시 대학을 나오지 않은 잡스 부부가 마음에 들지 않아 주저하다가 "스티브를 꼭 대학에 보내겠다"는 약속을 받은 후에야 입양을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잡스는 오레곤 주 명문 리드대학에 입학했으나 6개월 만에 중퇴하는 등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잡스는 1976년 역시 '컴퓨터 천재'로 알려진 스티브 워즈니악과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알토스에 있는 입양부모의 집 창고에서 애플을 창업한 후 이듬해 개인용PC 애플Ⅱ를 내놓아 성공했습니다. 30세 때인 1985년에는 자신이 창업한 애플사에서 축출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그의 애플사는 현재 연 매상이 652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이 액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의 개인 재산도 83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잡스는 경영권을 팀 쿡에게 넘겨주기는 했지만 그가 없는 애플사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세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잡스는 미혼모의 아이로 태어나 고통으로 점철된 인생을 살았지만 결코 좌절하지 않은 인물로 추앙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