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작전 개시로 중동 전역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각국 정부가 잇따라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재외국민 안전 확보에 나섰으며, 프랑스와 요르단은 자국 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김진아 2차관 주재로 주이란·주이스라엘 대사관 및 레바논,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이집트, 카타르, 쿠웨이트, 투르크메니스탄 등 인근 공관들과 화상 상황점검회의를 긴급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차관은 "현지 우리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라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교민 안전대책을 철저히 시행하라"고 당부하며, 이번 사태가 역내 다수 국가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공관 간 긴밀한 소통과 유기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란과 이스라엘 내 한국 국민 피해는 접수된 바 없으며, 각 공관은 비상연락망을 통해 교민 안전 여부를 지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같은 날 엑스(X)를 통해 미국·이스라엘·이란 간 전쟁 발발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경고하며, 요청이 있을 경우 가장 가까운 파트너들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배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란 정권이 핵·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종료와 역내 불안정 조장 행위 중단을 위한 선의의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소집을 촉구했습니다.
요르단 외무부도 엑스에 올린 성명을 통해 이란의 탄도미사일을 이용한 자국 영토 공격과 UAE, 바레인, 카타르, 쿠웨이트에 대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며 "자국민의 안전과 주권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자제력 발휘와 외교적 해결을 통한 위기 극복을 촉구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리야드 지역과 동부 주를 겨냥한 이란의 공격을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거부하고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는 이번 공격이 자국 영공과 영토를 이란 공격에 사용하지 않겠다고 명확히 밝혔음에도 감행됐다며, 어떠한 구실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부당한 침략에 비추어 자국의 안보를 수호하고 영토와 국민, 거주자를 보호하기 위해 침략에 대한 대응 옵션을 포함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와 아니타 아난드외교부 장관도 공동 성명을 통해 이란을 중동 전역의 불안정과 테러의 주요 원인으로 규정하며 핵무기 획득을 절대 허용해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이란 기관 256곳과 개인 222명에 제재를 부과하고 있다고 재확인하는 한편, 이란의 핵무기 획득 방지를 위한 미국의 행동을 지지하고 자국민 보호를 위한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호주의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와 리처드 말레스 부총리, 페니 웡 외교장관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란의 핵무기 획득 방지를 위한 미국의 행동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테러 지원 기관으로 지정하고 이란 연계 개인 2백여 명에 제재를 부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호주 외교통상부는 위기센터를 가동했으며, 이란 내 자국민에게 가능한 한 빨리 출국할 것을 권고하는 한편, 이스라엘과 레바논에 대한 여행 경보도 '여행 금지'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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