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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부, 중동 체류 국민 수십명 대피 완료… 유가·환율 동시 상승 ‘더블 쇼크’

한국 외교부가 이란 등에 체류하던 한국 국민 대피 지원을 위한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한국 외교부가 이란 등에 체류하던 한국 국민 대피 지원을 위한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한국 정부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과 이스라엘에 체류하던 한국 국민 수십명을 인근 나라로 안전하게 대피시켰으며, 추가 대피 희망자를 위해 전세기 및 군 수송기 투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4일 윤주석 영사안전국장 주재로 본부와 14개 현지 공관이 참여하는 합동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윤 국장은 현지 공관과 신속대응팀의 지원으로 3일 저녁 기준 한국 국민 수십명이 각각 투르크메니스탄과 이집트로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민항기 운항 차질이 지속됨에 따라 현지에 발이 묶인 단기 체류자들의 안전한 귀국 방안을 본부와 공관이 합동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동 분쟁 격화로 한국 경제는 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오르는 '더블 쇼크'에 직면했습니다. 4일 코스피는 장중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될 만큼 폭락하며 전장보다 12.06% 내린 5,093.54에 마감했고, 원·달러 환율은 17년 만에 처음으로 1천500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으로 국제 유가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의 수입 원유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역시 배럴당 70달러 선을 넘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원유 수입의 70.7%, 천연가스 수입의 20.4%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에너지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민관 합동으로 약 7개월분의 비축유를 확보하고 있어 단기 수급 위기에는 대응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며,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통해 수급 동향을 상시 점검하고 사태 악화 시 비축유 방출 등 비상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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