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리 기요 미국 북부사령부 겸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사령관은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이 크기로 볼 때 “미국 전역 어디든 핵탄두를 투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기요 사령관은 17일 하원 군사위 전략군 소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보고에서 북한이 지난해 10월 열병식에서 공개한 고체 연료 방식의 ICBM 화성-20이 아직 비행시험을 통해 검증되지는 않았다면서도 "뭉툭한 탄두부 형태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를 교란하기 위해 다탄두 각개 유도 재돌입체(MIRV)를 탑재하도록 설계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북한이 2022년부터 2024년 사이 12회 이상의 ICBM 비행시험을 실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시험들이 북한 기술자들에게 미사일 설계를 정교화하고 미국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을 발전시킬 충분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북한 김정은이 미국의 공격을 억제할 뿐 아니라 미국의 전면 대응을 유발하지 않는 “핵 수준 아래에서 군사 도발을 감행할 수 있는 공간을 넓히기 위해 전략 무기 역량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기요 사령관은 이번 서면 보고에서 중국은 핵탄두를 600기 이상으로 빠르게 늘리고 있고, 러시아는 현재 미국 본토에 가장 큰 위협을 가할 능력을 갖춘 나라이며, 이란은 미국의 군사작전으로 군사력이 심각하게 약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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