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설립한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의 첫 회의가 미국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주요 국제 인사들이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는 19일 워싱턴에 위치한 도널드 J. 트럼프 평화연구소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과 이집트, 튀르키예 정부는 각각 고위급 인사를 파견한다고 밝혔으며,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3개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장을 맡고 있는 평화위원회의 27개 창립 회원국 가운데 일부로, 해당 위원회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 계정을 통해 참석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외교부도 국내 언론에, 김용현 전 주이집트 대사가 옵서버 자격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번 회의를 통해 회원국들이 가자지구의 인도적 지원과 재건 노력을 위해 50억 달러가 넘는 지원 약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자지구는 지난 2023년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촉발된 2년간의 전쟁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난해 10월 미국의 중재로 휴전이 성사되면서 분쟁은 일단락됐으며, 이후 하마스는 상당히 약화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가자지구 평화 구상을 제안한 데 이어, 올해 1월 22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평화위원회 설립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또한 이 위원회가 가자지구뿐 아니라 세계 각지의 다른 분쟁에도 평화를 가져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들이 ‘국제 안정화군(International Stabilization Force)’에 수천 명의 인력을 파견하고, 가자 주민들의 치안과 평화를 유지할 팔레스타인 경찰력 훈련을 지원하는 데에도 합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무엇보다도 하마스는 완전하고 즉각적인 비무장화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하마스 지도부는 최근 수개월 동안 무장 해제를 거듭 거부해 왔으며,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이스라엘은 자발적 무장 해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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