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의 북핵 수석대표인 정연두 한국 외교전략정보본부장은 23일 현지시간으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네바 군축회의 고위급 회기에서 북한을 향해 핵확산금지조약(NPT)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고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한국 정부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 목표를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중단-축소-폐기’의 단계적 비핵화 방안을 이행할 수 있도록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국제 안보 환경이 악화되고 불안정이 일상화된 가운데 군축·비확산 체제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핵보유국 간 군비통제 공백과 핵 위협 증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핵보유국들이 투명성 제고와 상호 신뢰 구축을 위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국제사회가 핵비확산조약 체제의 3대 축인 군축, 비확산, 평화적 이용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내며 국제 평화와 안보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인공지능 등 신흥기술이 국제 안보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한국이 군사 분야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이용에 관한 국제 논의를 증진하기 위해 ‘인공지능의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 회의’를 공동 주최하고,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서 채택된 ‘군사 분야 인공지능’ 결의를 공동 상정하는 등 관련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군축·비확산 체제가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국제사회가 책임 있는 자세로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