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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 미사일 공격해 5명 사망…에너지 시설 타격 확대

러시아가 4일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 메레파를 향해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부상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번 피해는 양측이 서로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하르키우 지역 검찰은 이날(4일) 러시아의 공격으로 여성 3명과 남성 2명이 사망했으며, 러시아군이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잠정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올레흐 시니에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도 주택 최소 10채와 행정 건물 1곳, 상점 4곳, 자동차 정비소, 식당 등이 피해를 봤다면서, “점령군이 전선에서 상당히 떨어진 도시의 민간 인프라를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국영 석유 및 가스 회사인 나프토가즈의 세르히 코레츠키 최고경영자(CEO)도 러시아가 지난 24시간 동안 나프토가즈 시설 5곳을 타격해 수미와 하르키우 지역에서 설비 손상과 생산 중단을 초래했다면서 “적의 공격 강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여러 전선에서 반격을 시작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드론이 3일 러시아 발트해 항구 프리모르스크를 타격해 석유 터미널을 파손시키고 유조선과 카라쿠르트급 미사일 함정, 순찰정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러시아 흑해 항구 노보로시스크 인근의 ‘그림자 선단’ 유조선 2척도 공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석유 인프라 공격이 계속될 경우 현재 배럴당 120달러를 넘는 국제 유가가 더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내부에서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 주지사는 2일 저녁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한 마을에서 77세 남성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실리 아노힌 스몰렌스크 주지사도 서부 지역 아파트에 드론이 충돌해 어린이를 포함한 3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으며,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수도로 접근하던 드론 4기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전선에서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주요 요충지인 코스티안티니우카를 향해 진격하고 있다고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밝혔습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인프라부의 올렉시이 쿨레바 장관은 4일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러시아의 항만 인프라에 대한 드론 공격이 800건을 넘었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 75건과 비교해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쿨레바 장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전면 침공 이후 항만 177척의 민간 선박을 포함해 인프라 시설 900곳 이상이 손상되거나 부분적으로 파괴됐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중재한 평화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입니다.

미국은 올해 초 미국과 우크라이나, 러시아 간 3자 회담을 세 차례 중재했지만, 영토 문제와 안보 보장을 둘러싼 논의에서 돌파구는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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