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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이란의 비난은 감정적” 일축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이란의 핵계획을 둘러싼 유엔 추가 제재를 러시아가 지지하고 있는데 대한 이란의 비난을 감정적이라며 일축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27일 모스코바에서 열린 기자 회견중에 그 전날 ‘아메디네자 드’ 이란 대통령의 비난에 관해 질문을 받고, 러시아는 이란측의 비난을 감정적인 것으로 여긴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대통령의 비난내용에 관한 번역이 정확하다면,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자국 핵 계획과 관련 러시아에게 이래라 저래라 조언하는 것이라고 라브로프 장관은 불쾌한 감정을 들어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러시아가 미국 편이라는 이란 대통령의 지적도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란의 핵 계획을 포함해 러시아의 모든 결정은 자체 국익과 책임을 감안해 내려진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란 핵 계획을 포함해 국제사회 다양한 난문제들을 조정하려는 수많은 노력에 간여하고 있는 큰 나라로써 특별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라브로프 장관은 지적했습니다.

이란의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26일 유엔의 대 이란 추가 제재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입장을 규탄했습니다. 유엔 추가 제재는 이란에 핵 기술을 제공하는 나라들과 또 이란 금융 기관들을 주 대상으로 하고 미국이 앞장서 제재 채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민감한 시기에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웃국가가 지난 30년간 이란에 적대감을 들어냈던 국가들에게 지원의 손길을 내미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이란에게는 결코 용납 못할 상황이라며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러시아에게 그런 행동을 바꾸도록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은 이란의 농축 우라늄의 일부를 해외에 보내 처리하기로 이란과 브라질 그리고 터키 사이에 최근 합의가 타결되었음을 러시아는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지난 해 10월 국제 원자력 기구가 이란에 제시한 제안과 비슷하다고 바르포프 장관은 지적하고 그러나 이란이 그 합의를 이행하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란 측이 자체 책임감에 어떻게 접근하는 지에 많은 것이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만약 이란이 자체 책임을 준수한다면, 러시아는 브라질과 터키가 제안한 책략의 시행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이란이 자체 우라늄 농축 능력을 완전히 동결하지 않기 때문에 그 제안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 과학원의 중동과 동양 문제 연구 책임자인, ‘비탈리 나움킨’ 씨는 러시아가 대 이란 추가제재를 지지하는 것이 이란에 대한 인내심이 없다는 뜻으로 받아 들여져서는 않 된다고 경고합니다.

나움킨 씨는 이란이 함께 일하기에 매우 어려운 상대이고 동시에 국제사회와 많은 문제를 갖고 있다고 해도 러시아는 이란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서방측과 이란 사이의 중재 역을 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나움킨 씨는 덧붙입니다.

러시아는 대이란 제재를 지지하면서도 이란의 바쉬르 핵 원자로를 위해 핵연료를 제공해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그 원자로는 머지않아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주, 러시아 의회 외교 위원회 위원장인 미카일 마겔로프 의원은 대이란 추가제재가 최종 채택된다 해도, 이란에 S-300 지대공 미사일을 판매하려는 러시아 계획에는 아무런 차질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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