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루비오 장관, 뮌헨 도착… 지정학 "새 시대” 강조

마르코 루비오 장관이 뮌헨 안보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에 도착했다.
마르코 루비오 장관이 뮌헨 안보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에 도착했다.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14일 예정된 연례 뮌헨안보회의 연설을 앞두고 세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지정학에서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음을 강조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13일 개막한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하는 대규모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있으며, 사흘간의 회의 기간 동안 유럽-대서양 안보 협력에 관한 양자 협의를 위해 각국 인사들과 만날 계획입니다.

루비오 장관은 14일 연설을 앞두고 유럽 측이 어떤 메시지를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세계는 지금 우리 눈앞에서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옛 세계는 사라졌고, 우리는 지정학의 새로운 시대에 살고 있으며, 이는 그 모습과 우리의 역할이 무엇인지 모두가 다시 검토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12일 루비오 장관은 뮌헨으로 출발하며 기자들과 만나 미 행정부가 변화하는 세계 질서에 대해 동맹국들과 비공개로 많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이런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뮌헨에 도착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이웃 국가를 침공하며 촉발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끔찍한 전쟁”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올겨울 혹한 속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폭격에 대한 질문에 루비오 장관은 “끔찍하다"며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연중 가장 추운 시기"라며 "그래서 전쟁은 나쁜 것이고, 우리가 1년 넘게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노력해 온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또한 글로벌 분쟁 해결에 대한 미국의 의지와 양국과의 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슬로바키아와 헝가리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들 국가는 미국과 매우 강력한 관계를 유지하고 협력적이며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나라들로, 직접 방문하기에 좋은 기회이며 개인적으로도 처음 방문하는 두 나라”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회의 개막 연설에 나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세계가 ‘강대국 정치’가 두드러지는 새로운 시대에 들어섰음을 인정하며, 우크라이나에서 잔혹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의 ‘폭력적 수정주의’를 강조했습니다.

메르츠 총리는 또한 중국이 “타국의 의존성을 체계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자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국제 질서를 재정의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유럽이 이 새로운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유럽 대륙이 자체 안보 전략을 갖춘 글로벌 정치 행위자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메르츠 총리는 “유럽인으로서, 그리고 물론 독일인으로서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오늘 이 새로운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그렇다고 이를 피할 수 없는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가 결단력과 자신감을 가지고 함께 나선다면 이 세계 속에서 우리의 이익과 가치를 지켜낼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렇게 한다면 우리는 폭풍을 견뎌내고 자유를 지켜낼 것이며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고 이를 포착해 낼 것이고, 제대로 해낸다면 이 시험의 시기를 거쳐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뮌헨안보회의 주최 측은 전 세계에서 약 50명의 국가 및 정부 수반이 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볼프강 이싱거 뮌헨안보회의 의장은 이번 주 초 50명 이상의 미 의회 의원들도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뮌헨안보회의는 국제 안보 정책의 핵심 현안에 대한 글로벌 대화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평가됩니다.

VOA 뉴스

Forum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