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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미 중재 ‘러-우 3차 협상’ 재개 속 우크라이나 신속 행동 촉구

2026년 2월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이 중재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회담.
2026년 2월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이 중재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회담.

미국의 중재로 진행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3차 협상이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재개됐습니다.

앞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두 차례 회담에서 각 측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지만 평화 협정 타결에는 이르지 못했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앞둔 16일 전용기 내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큰 회담을 앞두고 있고 그것은 매우 쉬울 것이지만, 우크라이나는 빨리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하며 내가 말할 것은 그것 뿐”이라고 말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협상 타결을 위해 시급히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이끄는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협상 의제가 안보 및 인도적 사안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히고, “협상 과정에서의 미국 측의 참여와 일관된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협상 당일인 17일에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회담이 다음 날인 18일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논의가 영토 문제와 러시아가 제기해온 다른 사안들을 포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참여하는 비공개 3자 회담은, 밤사이 공습 속에서 시작됐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396대의 드론과 29기의 미사일이 동원된 러시아 측의 공격이 에너지 기반 시설을 파괴했고, 혹독한 겨울 조건 속에서 수백만 명이 전기와 난방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드론 151대가 밤사이 러시아 페름 지역을 타격했으며, 크라스노다르 지역의 일스키 정유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번 제네바 협상에 앞서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지난 14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쟁이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른바 “전통적인 패배” 형태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당초 추구했던 광범위한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습니다.

대신 러시아의 야심은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공고히 하는 것으로 좁혀졌으며, 이를 위해서는 우크라이나가 “어려운” 양보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수용할 수 있고 러시아도 감내할 수 있는 공식을 찾는 것이 여전히 가장 큰 과제이고, 이는 “잘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미국은 합의를 위해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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