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트럼프 대통령-젤렌스키 다보스 회담…미 특사는 모스크바서 푸틴 면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2025년 12월 2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크리스티나 코르밀리치나 촬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2025년 12월 2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크리스티나 코르밀리치나 촬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 협정에 도달할 것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에 촉구하면서, 22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을 계기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세계경제포럼에서 연설을 통해 트럼프 양측 간 분쟁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크고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협상에 의한 합의에 동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끔찍한 전쟁으로 제2차 세계대전을 넘어설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엄청난 수의 인명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는 그들이 함께 모여 합의를 이뤄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그들은 바보 같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함에 따라 키이우의 전력 및 난방 복구 노력을 감독하기 위해 다보스 포럼에 불참하겠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하루 전 밝힌 가운데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현재 키이우에 머물고 있다고 확인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기자들에게 회담이 22일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의 이번 회담은 같은 날 모스크바에서 예정된 미 특사와 푸틴 대통령 간 면담과 동시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는 22일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 미국 주도의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에 따른 ‘영토 거래(land deals)’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위트코프 특사가 확인한 이 모스크바 회담 계획은 러시아의 약 4년에 걸친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수개월간의 미국 주도 외교에 이어 나온 것입니다.

위트코프 특사는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 계획이 "조율"되고 있는 동안, 영토 문제가 여전히 주요 장애물로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세계경제포럼이 열리는 다보스에서 이뤄진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사실상 영토 문제만 남아 있으며, 이것이 그동안 논의되지 않았던 가장 큰 난제”였다며 “이에 대해 매우 좋은 아이디어들이 있고, 그 부분에서 어느 정도 진전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22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면담을 위한 기틀은 앞서 이번 주 초 위트코프 특사와 쿠슈너가 다보스에서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특사와 2시간 동안 별도 회담을 가졌을 때 마련됐습니다.

크렘린궁 또한 위트코프 특사와의 면담이 푸틴 대통령의 일정에 포함돼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위트코프 특사는 푸틴 대통령이 평화를 원한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그곳의 모든 사람이 평화를 원하고, 지금이 그 때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면서 해결에 대한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두를 더 가깝게 만들고 있으며, 곧 좋은 소식을 발표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앞서 자신들이 제시한 조건 아래에서만 평화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며, 우크라이나 동부 점령지에 대한 통제권과 우크라이나 군사 능력의 대폭적인 축소를 요구하며 휴전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주권 회복과 향후 러시아의 침략으로부터 국가를 보호하기 위한 서방의 안보 보장을 추구한다고 밝혀왔습니다.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의 상당 부분이 파괴된 이후, 우크라이나는 순환 정전을 겪고 있으며, 많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영하의 기온과 혹독한 겨울 환경 속에서 전기와 난방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VOA 뉴스

Forum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