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러시아의 대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종전에 훨씬 가까워졌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기를 원한다. 그(푸틴)도 매우 강하게 그렇게 말할 것”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제는 전쟁을 끝내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며, 전쟁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쟁으로 인해 증가하는 인명 피해와 관련, “지난달에는 3만6천 명이 숨져 사상 최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언급하고 “젊은 군인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드론전이 새로운 형태의 전쟁 양상이라며 “나무 뒤에 숨어도 드론이 찾아와 공격한다. 미국인들이 그런 모습을 보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4일 푸틴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과 각각 전화 통화를 한 뒤 나온 것입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약 90분간 통화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해결책 마련을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이번 통화가 “실무적이고 상당히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를 “매우 좋은 대화였다”고 평가하면서 “이번 전쟁을 끝낼 실질적인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의 결단이 결정적인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나토 정상회의는 7일 개막합니다.
이 같은 외교적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는 6일 새벽 키이우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일주일도 채 안 되는 사이 수도 키이우를 겨냥한 두 번째 대규모 공습입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러시아는 미사일 68기와 드론 351대를 발사했고, 발사된 탄도미사일 29기는 모두 목표물을 타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공습으로 키이우에서 최소 14명, 인근 지역에서 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키이우 전역에서 건물 약 30채가 피해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방공망 강화를 위한 “강력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를 통해 “동맹국들의 패트리엇 미사일이 아직도 비축돼 있는 한 러시아는 주거용 건물을 계속 파괴하도록 부추김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러시아가 요격미사일 부족 상황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한 달 동안 생산되는 패트리엇 미사일 수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하는 미사일 수가 더 많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반격에 나서, 자국 통제 지역에서 약 2천700km 떨어진 러시아 옴스크의 러시아 최대 정유공장을 공격했습니다. 이는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가 감행한 최장거리 공격 가운데 하나입니다.
비탈리 호첸코 옴스크 주지사는 산업 구역이 공격받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긴급 구조대가 대응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드론으로 러시아 내 10곳이 넘는 정유 시설을 타격하면서 러시아 전역에서 광범위한 연료 부족 현상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