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 중동 분쟁 종식을 위한 이란의 최근 제안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방금 이란과 대화를 했다. 어떻게 될지는 앞으로 지켜봐야겠지만, 나는 만족스럽지 않다”며 “그들은 올바른 합의안을 내놓아야 한다. 지금 이란이 제안한 내용에는 만족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문제인지 묻는 질문에는 이란이 “내가 동의할 수 없는 것들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 지도부가 “분열돼 있고” 서로 “논쟁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파키스탄의 중재 아래 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또 “협상 관련 모든 과정은 전화 통화로 진행되고 있다”며 “진전은 있었지만 최종 합의에 도달할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4월 30일) 이란이 핵무기를 결코 추구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원한다고 밝히며, 이란 정권이 핵무기를 확보하고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동 군사 작전 이후 성과도 언급했습니다. “우리는 이미 이겼지만 더 큰 격차로 이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작전으로 이란의 해군과 공군, 방공 장비가 파괴되고 지도부가 제거됐으며, 무기 재건 능력도 20년 지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결코 갖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란 정권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경우 “큰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 국영 매체는 1일, 테헤란이 전날 저녁 파키스탄을 통해 또 다른 제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이 군사 작전의 60일 법적 시한이 이날(1일) 종료됐다고 주장하며 의회 승인을 요구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의 요구는 헌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상원 외교위원회 간사인 민주당 소속 진 샤힌 의원은 1일 성명을 통해 1973년 ‘전쟁권한법(War Powers Resolution)’에 따른 법적 시한이 종료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 미군 철수 기한을 30일 더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전쟁장관은 전날(30일) 상원 청문회에서 이번 휴전 조치로 해당 시한 적용이 일시 중단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 재무부는 1일, 이란 정권의 전쟁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이란의 외환 거래소들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재무부는 이들 거래소가 매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외환 거래를 지원하고 있으며, 상당한 자금이 이란의 해외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 판매에서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란이 주로 중국 위안화로 석유 대금을 결제하는 만큼, 이들 거래소가 이를 이란 군부와 그 파트너 및 대리 세력이 사용할 수 있는 통화로 전환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제재 조치는 이란 정권이 석유와 기타 상품 판매 대금을 수령하는 구조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미국의 이란 항구와 석유 터미널에 대한 봉쇄로 이란 경제가 “붕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봉쇄로 이란이 하루 5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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