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 미국이 이란 지도부와의 대화를 계속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양국이 지난 6월 18일에 체결한 임시 평화 합의는 “끝났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연결망 서비스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지난 7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3척을 공격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번 주에 일련의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이번 공격이 임시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시물에서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우리에게 ‘대화’를 계속하자고 요청했다. 우리는 그렇게 하기로 동의했다. 그러나 미국은 휴전이 끝났다는 점을 혼동의 여지 없이 그들에게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도 비슷한 발언을 했습니다.
6월 18일 이란과 체결한 양해각서(MOU)가 사실상 폐기된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내 생각에는 끝났다. 나는 더 이상 그들과 상대하고 싶지 않다. 그들은 쓰레기들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실무 회담과 관련해 미국 측 협상 대표인 스티브 위트코프 평화임무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과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트코프 특사와 쿠슈너 고문이 협상을 원하지만, 이란 정권과의 추가 협상이 “그저 시간 낭비일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측 수석 협상가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응해 미국이 “양해각서(MOU)를 중대하게 위반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양측 간 실무 회담은 6월 18일 MOU가 체결된 이후 스위스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6월 25일 이란 드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싱가포르 선적 선박을 타격하면서 충돌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회담은 중단됐습니다.
이 사건 이후 미국은 이틀 동안 보복 군사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간접 회담은 그 다음 주 도하에서 재개됐으며, 미국은 체결된 MOU에 따라 상업용 선박의 안전한 통항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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