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평화 협정을 체결한 이후 상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말하며, 이란이 미국과 최종 합의에 도달할 기한이 60일 남았음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열린 신형 대통령 전용기 공개 행사 연설에서 “그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 밖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정말로 지금까지 그 누구도 보지 못했을 법한 모습”이라며 “약 700척에 달하는 수많은 선박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가 도처에 넘쳐나고 있다. 유가가 아주 낮게 떨어지는 것을 보게 될 텐데, 기업들도 이를 반기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이란이 "끝났다"고 선언하고, 미국은 “절박한 상황” 때문에 테헤란 정권과 협상에 나선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올린 글에서 "우리가 절박해서 만난 것이 아니다. 이란이 그랬다"며 "그들은 끝났다! 우리는 60일을 지켜볼 것이다. 그들은 단돈 10센트의 돈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합의를 비판하는 이들을 반박하는 별도의 이날(19일) 게시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을 겨냥한 미국의 군사작전이 "이란을 약화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은 더 이상 공군도, 해군도, 방공 장비도, 레이더도, 사실상 그 밖의 어떤 것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앤드루스 합동기지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사실상 일주일 만에 그들의 해군과 공군 전체, 미사일 방어 무기, 레이더를 무력화했다. 모든 것을 파괴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월 28일에 개시된 대이란 합동 군사 작전에서 중동의 핵심 동맹국인 이스라엘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치켜세우며 “우리는 이스라엘과 함께 아주 잘 싸웠고, 이스라엘과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우리는 정말 강력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전사’ 같은 총리이고, 그 점에 대해 마땅히 인정받아야 한다. 사람들은 그의 공로를 인정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는 실제로 그렇게 해냈기 때문이다.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했고… 우리는 이스라엘과 함께 정말 열심히 싸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체결한 합의가 "매우 잘 될 것” 이라고 말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과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이란 정권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합의를 이뤄내야 하는 기간은 60일이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그들을 기쁘지 않게 할 일들을 할 것”이라며 “하지만 상황이 그렇게까지 될 것으로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명심하라”며 “만약 우리가 그렇게 한다면 갑자기 그 해협에서 석유가 그리 빨리 흘러나오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십억 달러짜리 배를 가진 사람들이 자기 머리 위로 미사일이 날아다니는 걸 좋아하지 않고, 바다 도처에 기뢰가 깔려 있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부연했습니다.
한편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미국과 이란 협상 대표단 간 대면 협의가 19일 시작될 예정이었던 스위스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고 백악관이 18일 밝혔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방문 연기와 레바논에서의 폭력 사태를 연관 짓지 않은 채, 연기 이유로 "실무적 조율(logistics)" 문제를 들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과 이란이 19일 새벽 체결한 평화 합의의 다음 단계를 위한 기술적 협상에 착수함에 따라 미국 협상단을 이끌 예정이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18일 저녁 짧은 성명에서 "미국 대표단은 가능한 한 가장 이른 시점에 출발할 준비가 돼 있었다"며 "그러나 이번 협상의 실무적 조율은 결코 단순하거나 예측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부통령이 오늘 밤 출발하지 않을 예정이다. 다음 단계와 관련해 구체적인 진전이 있는 대로 즉시 알려드리겠다.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기술 협상을 시작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18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미국과 이란이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협상의 공식적인 60일 기간이 이날부터 시작됐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란은 14개 항의 합의에 따라 핵무기를 획득하거나 개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또 이란의 농축 핵물질 비축분 처리 문제를 양측이 수용한 메커니즘에 따라 해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9일, 60일의 기간 동안 양측이 합의 이행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제재 완화와 핵 문제라는 두 가지 매우 중요한 사안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번 합의 서명과 관련해, 미국과 이란 당국자들과 만나 "취해야 할 구체적인 조치들을 마련하기 시작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18일 유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 기술적 작업이 시작된다"고 말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지금까지 각각 합의 내용을 준수해 왔으며, 최소 1천250만 배럴의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습니다. 또 미군은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를 해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 미국이 “레바논과 헤즈볼라, 이스라엘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완전한 휴전”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상업 운송과 에너지 수송이 정상화되기 시작한 가운데, 이란의 지원을 받는 테러단체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이스라엘 군인 4명이 사망한 데 이어, 19일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 간 남부 레바논에서의 전투는 더 격화했습니다. 레바논 보건 당국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1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한 당국자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19일 밤 새로운 휴전에 합의했다고 VOA에 확인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합의의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당국자는 또 미국과 카타르 협상단이 이란의 지원을 받아 새로운 휴전 합의를 중재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제1조는 양국과 그 동맹국들이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 작전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중단할 것”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이란 관리들은 앞서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적대 행위를 중단하는 것이 미국과의 합의에서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밝혀 왔습니다.
스위스 외교부는 루체른 인근에서 예정됐던 19일 회담이 연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준비 작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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