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미국이 이란과의 “좋은 합의”를 추구하고 있다며, 이란과의 분쟁 해결을 위해 중국의 개입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상황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미국 국민에게 매우 좋은 일이 될 것이며, 실제로는 이란 국민에게도 매우 좋은 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중국으로 국빈 방문을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시 주석이 미국과 이란 간 갈등 해결을 돕기 위해 개입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문제와 관련해 어떤 도움도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든 승리할 것이다. 평화적으로든, 그렇지 않든 승리할 것”이라며 “이란은 군사적으로 패배한 상태이고, 그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거나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끝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미국 전쟁부 당국자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동 군사작전이 시작된 지난 2월 28일 이후, 이란과의 분쟁에 든 비용이 29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힌 가운데 나왔습니다.
줄스 허스트 미 전쟁부 회계감사관은 12일 연방 의회에서 이 같은 비용 집행 현황을 공개했습니다.
허스트 감사관과 피트 헤그세스 전쟁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은 상원과 하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 청문회에 각각 출석해 1조5천억 달러 규모의 2027년 회계연도 전쟁부 예산안에 관해 증언했습니다.
이란 군사작전 비용 290억 달러는 헤그세스 장관이 2주 전에 의원들에게 제시한 추산치보다 40억 달러 더 늘어난 것입니다.
허스트 전쟁부 회계감사관은 상원 청문회에서 “비용 증가의 상당 부분은 장비 수리나 교체 비용을 좀 더 정교하게 산정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탄약 비용은 비교적 고정적이며, 매우 정확하게 산정되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4월 8일 파키스탄의 중재 아래 분쟁 종식을 위한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이후 미군과 이란군 간 교전, 그리고 지난주 아랍에미리트(UAE)와 오만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있었지만, 미국은 휴전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베티 매컬럼 미네소타주 연방 하원의원이 행정부에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축소할 ‘플랜 B’가 있는지 묻자,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은 대이란 전략을 옹호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필요하다면 (작전을) 확대할 계획이 있고, 자산을 재배치할 계획도 있다”며, 미군의 탄약이 고갈되고 있다는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군사적·외교적 선택지가 모두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해협을 재개방할 수 있는 군사적 수단이 분명히 있다”며, 여기에는 “육상 목표물 타격뿐 아니라 해군 전력 활용, 그리고 해상 봉쇄도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장기적으로 선호하는 접근법은 이란이 해협을 개방하도록 하는 이란과의 합의라며, 이번 분쟁이 미국의 조건에 따라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지난 4월 13일부터 시작된 이란 항구와 석유 터미널에 대한 봉쇄 조치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지금까지 상선 65척을 우회 조치했고, 4척은 운항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댄 케인 합참의장은 이란이 봉쇄로 인한 압박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케인 의장은 “그 압박을 유지할 능력에는 부족함이 없다”며 “이란이 분명히 압박을 느끼고 있으며, 우리는 다양한 군사적 선택지를 계속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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