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중동에서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숨진 미군 2명의 신상을 미국 전쟁부가 20일 공개했습니다. 해당 공격으로 다른 장병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전쟁부는 성명을 통해 텍사스주 캐럴턴 출신 19세 이사벨라 곤살레스 이병이 지난 17일 요르단의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 대한 공격으로 전사했으며, 하와이주 에와비치 출신의 25세 타일러 제임스 피핸 중위는 하루 전 같은 기지에 대한 공격으로 전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서는 또한 미군 1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지난 17일 공격 당시 미군 장병이 실종한 현장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해가 발견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미군 4명이 치료를 위해 요르단의 병원들로 후송됐다가 퇴원했으며, 그 밖에 경상으로 판정된 장병들은 임무에 복귀했다고 사령부는 설명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중부사령부는 18일 이라크 북부에서 또 다른 미군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병사는 격추된 이란제 자폭 드론에서 나온 불발탄을 통제 폭파하는 과정에서 숨졌고, 함께 있던 미군 1명도 경상을 입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고 사령부는 설명했습니다.
이라크에서 숨진 병사와 실종 장병의 신원은 가족 통보 절차를 고려해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고 사령부는 밝혔습니다.
이로써 2월 28일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 작전 개시 이후 적의 공격으로 숨진 미군은 모두 10명으로 늘었습니다.
또다른 미군 7명이 비전투상황에서 사망했는데, 3월 12일 이라크에서 공중급유기 추락으로 숨진 공군 장병 6명이 포함됩니다.
미군은 밤새 이란 내 군사 지휘소와 방공시설, 해안 감시시설, 해상 전력, 미사일과 드론 발사 시설, 통신망 등을 겨냥한 공습을 실시하며 9일 밤 연속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19일 게시글을 통해, 이번 공습의 목적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과 민간 선원들을 이란이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이란 공습이 중동에서 숨진 미군 3명을 기리기 위해 단행됐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그 위대한 사람들과 애국자들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싸우고 있었다”며 “이란은 매우 큰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19일 오만의 쿰자르 해안 인근에서 선박 화재가 발생한 사건을 보고했습니다.
UKMTO는 화재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당국의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주의를 기울이고 의심스러운 활동을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할 것을 선박들에 권고했습니다.
이란이 역내 국가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간 가운데, 쿠웨이트와 바레인은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과 드론을 새롭게 요격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0일, 교전 중단을 위한 새로운 외교적 노력이 진행되고 있으며 중재국들이 최근 며칠 새 테헤란에 여러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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