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이란 정권의 군사 기반시설을 포함한 여러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확대하는 가운데 오만 연안에서 16일 늦게 유조선 한 척이 공격을 받았고, 카타르에서는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어린이 한 명이 다쳤습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의 군사 역량을 약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17일 새벽 6일 연속 이란에 대한 공습 작전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사회연결망 서비스인 X에 올린 짧은 성명에서, 전투기와 무인기, 군함 등 미군 전력이 정밀유도무기를 사용해 수십 개의 이란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공격 대상에는 군수지원 기반시설과 해안 감시 시설, 방공망 기지, 해상 작전 역량과 관련된 시설 등이 포함됐습니다.
미군은 또한 이란 항구와 석유 수출 터미널에 대한 해상 봉쇄 작전을 수행하는 미 해병대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 가운데 하나에는 16일 오만만에서 미 해병대원들이 헬리콥터를 이용해 유조선 ‘MT 원야오(M/T Wen Yao)’에 강하한 뒤 승선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미군에 따르면 15일 밤 해상 봉쇄 작전이 재개된 이후, 미군은 봉쇄를 우회하려던 상업용 선박 3척의 항로를 변경하도록 조치했으며, 지시에 따르지 않은 선박 1척에 대해서는 운항 능력을 무력화시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밤 선거 보안과 관련한 황금시간대 연설에서 미국이 이란과의 충돌에서 “크게 승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여러분은 우리가 기울인 노력의 결실을 아주,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영국 해사안보 기구인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발사체가 오만 카사브 동쪽 약 19해리(약 35km) 해상을 항해 중이던 유조선에 명중해 선박 좌현에 경미한 구조적 손상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UKMTO는 모든 승무원이 무사하며 인원 점검도 모두 완료됐고, 환경 오염 피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해당 선박은 예정된 다음 기항지를 향해 계속 운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7월 7일 이후 호르무즈 해협과 그 인근 해역에서 공격을 받은 여덟 번째 선박입니다. 미국은 이러한 공격이 이란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지난 6월 18일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잠정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쿠웨이트와 바레인, 요르단, 카타르 등 중동 지역 4개 국가는 자국 방공망이 이란의 공중 공격을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카타르 내무부는 요격 작전 과정에서 발생한 파편이 떨어지면서 어린이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쿠웨이트 당국은 17일, 이란의 최근 공중 공격으로 발전 및 해수 담수화 시설 한 곳이 타격을 받아 시설 내 다수의 발전 설비가 화재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요르단군은 자국 영토를 겨냥한 이란 미사일 3기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바레인도 추가 요격 작전을 실시해 여러 건의 이란 공중 공격을 차단하고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자국 기반시설을 겨냥한 미국의 최근 공습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특히 이란은 이번 공격이 군사시설이 아닌 민간 시설들까지 타격했다고 주장하며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