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공동 군사 작전이 7일째로 접어들면서 국제 유가가 크게 상승하고 전 세계 증시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 산유국 가운데 하나인 이란에 대한 공습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은 4.7% 상승한 배럴당 89달러 44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6.8% 급등하며 배럴당 84.57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두 유가 모두 2024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일부 분석가와 투자자들은 유가가 더 상승해 높은 수준이 장기간 유지될 경우 세계 경제 성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쟁의 여파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이번 주 세계 금융시장에서 큰 변동성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란과의 전쟁으로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운항이 멈췄으며 두바이와 도하, 리야드 등 중동 주요 도시들이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지역 불안정이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갈등은 또 이란의 아시아 대부분 지역에 대한 가스 수출도 중단시켰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유럽과 아시아 사이에서 에너지 확보 경쟁이 벌어져 에너지 가격이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자동차협회 AAA는 6일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달러 32센트로 7센트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주일 동안 미국 휘발유 가격은 11.4% 상승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주 상승하는 유가를 완화하고 불안정한 세계 증시를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들을 발표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 X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에서 새롭게 확보한 석유를 활용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가 걸프 지역에서 운항하는 원유 운반선과 화물선에 대해 합리적인 가격의 정치적 위험 보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설명하면서 필요할 경우 미국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위를 시작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존 발언도 언급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공급의 약 20%가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유조선들이 다시 통과할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하는 가운데 이 지역에서는 여러 유조선이 공격을 받으면서 선박 운영사와 거래업체들이 선적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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