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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평화 협정 기대감에 유가 하락세 지속, 증시는 일제히 상승

2026년 5월 11일 미국 콜로라도주 위긴스의 한 주유소에서 한 운전자가 차량에 주유를 하고 있다. (자료 사진)
2026년 5월 11일 미국 콜로라도주 위긴스의 한 주유소에서 한 운전자가 차량에 주유를 하고 있다. (자료 사진)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29일 세계 주요 증시는 대체로 상승하고 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특히 중동의 핵심 해상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는 이날(29일) 장 초반 약 2% 하락한 배럴당 91달러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배럴당 약 88달러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브렌트유는 28일까지 약 18% 하락한 가운데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월간 낙폭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소폭 상승하고 있으며, 미 국채 수익률은 대체로 변동이 없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8일 미국과 이란이 휴전 연장 합의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최종 합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란과의 어떠한 합의에 있어서든 이란 측이 고농축 우라늄을 폐기하고 핵무기를 결코 추구하지 않겠다는 확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재개방할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28일 협상 진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런 낙관론은 아시아 시장에도 이어져 일본과 타이완, 한국 주요 지수가 모두 2.5% 이상 올랐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최근 두 달 동안 24% 상승해 2009년 4월 이후 가장 큰 두 달간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 증시는 기술주와 AI 관련주의 매매가 다시 활발해지며 코스피가 3.5% 급등하면서 역내 증시 전반의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2.0% 오른 6만5천997.4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0.3% 오른 2만5천80.86에 거래를 마쳤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4% 하락한 4천81.82로 마감했습니다.

호주 S&P/ASX 200 지수는 0.15% 상승한 8천409.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 영국 FTSE 100 지수는 0.8% 하락한 1만425.96으로 마감했으며, 유럽 주요 증시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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