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무역 항로가 교란되고 중동 전역의 에너지 인프라가 타격을 받자, 1일 국제 유가가 상승했습니다.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 선물은 거래 개시와 함께 13% 급등해 배럴당 82달러를 웃돌았다가 이후 79달러로 하락했습니다.
미국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도 8% 이상 뛰어 배럴당 약 7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쟁 확대로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등 핵심 해상 항로를 통한 글로벌 교역이 장기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합동 공습 이후, 주요 컨테이너 해운사들은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운항을 중단하고 선박을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 우회 항로로 돌리고 있습니다.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는 성명을 통해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모든 선박 운항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아라비아만 항구를 기항하는 서비스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SC, 하파크로이트, CMA CGM 등 다른 주요 해운사들도 역내 안보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새로운 운항 지침을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오만과 이란 사이의 만에 위치하며, 세계에서 가장 전략적으로 중요한 병목 지점 중 하나로 꼽힙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이 해협을 통과하는 하루 평균 원유 물동량은 2천90만 배럴로,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20%에 해당합니다.
유조선이 단기간이라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해운 비용이 증가하며 주요 공급 지연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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