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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만 원유유출, 최악의 환경재해" 오바마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15일) 취임 후 처음으로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이번 원유 유출 사태는 미국이 지금까지 직면했었던 가장 최악의 환경 재해라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BP의 칼 헨릭 스완벌그 회장에게 BP의 무모함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보상하기 위해 요구되는 어떠한 자원이라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BP는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후 발표한 성명에서 유출 제거와 피해자 지원 방안과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과 목표를 같이 한다고 밝혔습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막대한 규모의 멕시코만 원유유출에 따른 모든 피해를 브리티시 페트롤륨, BP사가 보상하게 될 것이라고 미 국민에게 다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15일 저녁,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에서 행한 대 국민 담화를 통해 원유유출 피해 복구와 보상, 에너지 등에 관한 정책을 밝혔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5일 밤, 백악관 연설에서 미국 정부는 BP사가 반드시 책임을 이행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제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번 원유유출 사태를 반드시 극복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BP사가 저지른 피해를 반드시 보상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 정부가 멕시코만 지역 사회와 주민들이 지금의 비극으로 부터 회복하는데 필요한 모든 수단을 다 동원 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6일, BP사 경영진과 만나면 원유유출 피해 주민들에게 보상하기 위한 특별기금을 신설해 독립 적인 제3자가 관리토록 하는 방안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BP 회장에게 BP사의 잘못으로 피해를 당한 근로자들과 사업자 등 모든 사람들에게 보상하는데 필요한 재원을 따로 마련해 놓도록 요구하겠다는 것입니다.

BP사는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직후 성명을 내고 원유오염을 제거하고 이번 재난으로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는 목적을 BP사는 공유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원유유출 피해지역을 네 번째로 돌아본 뒤 15일 워싱턴에 돌아왔습니다. 미국 정부의 과학 전문가 위원회는 이날, 하루 원유 유출량이 당초 추정됐던 4만 배럴 보다 많은 최고 6만 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멕시코만 지역이 2005년의 카트리나, 리타 등 허리케인 피해를 포함한 환경재난으로부터 회복하기 위한 장기적인 멕시코만 지역복구계획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BP사 원유유출 사고의 원인을 규명할 전국 위원회를 설치하고 새로운 안전기준과 환경기준에 관한 권고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몇 달 전 안전이 절대적으로 보장되는 가운데 제한적인 연근해 해저유전 개발 계획과 적절한 기술 활용, 또 필요한 예방조치를 취하는 안을 검토하도록 승인한 바 있음을 상기시켰습니다. BP사의 이번 사태는 명백히 그런 조치에 유의하지 않았음이 분명하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그렇게 하지 않은 원인이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 밖에 감시감독이 소홀했던 것으로 비난 받고 있는 연방정부 석유, 천연가스 개발 규제기관 책임자로 마이클 브롬위치 연방검사를 임명했습니다.

브롬위치 검사는 앞으로 몇 달 동안에 석유산업의 동반자가 아닌 감시역할을 수행할 조직을 구성하는 책임을 맡는다고 오바마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연방 정부 감시기관의 책임자는 지난 달 사임했으며 연방 정부는 이 기관을 세 개의 별개 기관으로 분리할 계획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외산 석유에 대한 의존을 버리고 청정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자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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