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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오바마, 6자회담 참가국 정상들과 북 핵 문제 논의”


마이크 해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
마이크 해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늘 (5일) 인도, 인도네시아, 한국, 일본 등 아시아 4개국 순방 길에 오릅니다. 백악관은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순방 기간 중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국 정상들과 북한 핵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 새로운 소식은 기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근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마이크 해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4일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관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해머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 정상들과 회담하며, 북 핵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명박 한국 대통령을 비롯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간 나오토 일본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며, 북한 문제도 의제로 다룬다는 것입니다.

해머 대변인은 미국이 북 핵 문제 진전을 위해 관계국들과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면서도, 조만간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 새로운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해머 대변인은 6자회담 재개는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며, 한반도의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향한 회담을 재개하려면 북한이 먼저 진지한 태도를 보이고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에 진입하려면 먼저 핵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해머 대변인은 미국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정상회담 개최를 지지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천안함 사건을 포함한 북한 문제에서 이명박 한국 대통령이 보여준 지도력을 지지하며, 북한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한국이 우려하는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에 인도와 인도네시아, 한국, 일본을 차례로 방문하며, 이 기간 중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 G-20 정상회담과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에이펙 정상회담에 참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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