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군 창건 80주년 기념일인 25일 북한은 자신들이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강력한 현대식 무기로 무장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은 이날 인민문화궁전에서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미 제국주의를 단 번에 물리칠 수 있는 강력한 현대식 무기로 무장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 총참모장은 그러나 무기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리 총참모장은 또 미국과 한국의 위협에 맞서 북한을 방어하기 위한 군사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한국 내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같은 위협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움직임이 본격화한 데 따른 반발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의 국책연구기관인 국방연구원 김진무 박사입니다.
[녹취: 김진무 국방연구원 박사]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에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움직임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특히 미국이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 보다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 입장에선 미국에 대해선 강력하게 반발하는 제스처를 보일 필요가 있었다구 보구요.”
전문가들은 북한이 최근 한국의 도발 근원을 초토화시키겠다며 한국 측에 최고 수위의 위협을 가한 것도 한반도의 불안정성을 부각시킴으로써 결국은 미국과 중국 등 관련국들의 대북 압박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함께 깔려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 특별작전행동소조는 지난 23일 “혁명무력의 특별행동이 곧 개시된다”며 “특별행동이 개시되면 3~4분 안에 모든 도발 근원을 초토화해 버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특별행동의 대상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한국의 언론사들을 거명했었습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김환용입니다.
북한 ‘강력한 무기로 미국 공격 가능’

북한은 오늘 인민군 창건 기념일을 맞아 미국을 단 번에 물리칠 수 있는 강력한 현대식 무기로 무장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움직임에 대한 반발이라는 분석입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