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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구호단체, 북한에 식량 지원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원조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네덜란드의 한 구호단체가 북한 어린이들에게 꾸준히 식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네덜란드의 기독교 구호단체인 ‘도르가 국제원조’(Dorcas Aid International)가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북한 어린이 2천5백 명에게 식량을 지원했습니다.

‘도르가 국제원조’의 아이리스 브라우어 대변인은 12일 ‘미국의 소리’방송에 “중국에서 들여온 식료품을 북한에서 가공해 일주일에 6일간 어린이 2천5백 명에게 배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단체는 빵, 콩, 쌀, 야채, 고기, 설탕 등의 식량과 함께 석탄도 나눠줬습니다.

브라우어 대변인은 “보안상의 문제 때문에 정확히 어떤 지역에서 어떤 기구를 통해 식량을 지원했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도르가 국제원조는 지난 2008년 6월 ‘미국의 소리’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중부지방에 소재한 유치원과 학교 어린이 1천7백 명에게 하루 한 끼 찐빵과 쌀, 야채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해에는 북한 어린이들에게 총 57만7천2백 끼니를 제공했다고 연례 사업보고서에 밝혔습니다.

브라우어 대변인은 “도르가 국제원조는 인재와 천재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식량과 의복, 의약품을 제공하며, 북한의 상황은 매우 심각해 이 같은 지원 방침에 부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브라우어 대변인은 그러나 2010년 하반기에도 대북 식량 사업을 계속할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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