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외무장관 회의가 21일 스웨덴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막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방위비 지출 증액과 북극 안보, 우크라이나 지원, 그리고 다음 달 터키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준비 등 다양한 의제가 다뤄질 예정입니다.
이번 회의는 미국이 동맹국들을 향해 방위비 증액과 나토 분담금 확대를 촉구하는 가운데 열렸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참석했습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21일)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2030년까지 방위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3.5% 수준으로 빠르게 늘리겠다는 스웨덴의 계획을 환영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위비 지출 증액은 오늘날의 안보 환경이 요구하는 바라고 강조하며, 다른 동맹국들도 이와 같은 계획을 따를 것을 촉구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또 나토의 집단방위 체제와 더불어 방위 투자와 방위 산업 생산력 확대, 군사 역량 개선의 시급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모든 동맹국을 방어하겠다는 우리의 능력과 의지는 확고하다”며 “만약 어리석게도 공격을 감행하는 자가 있다면, 그에 대한 대응은 매우 강력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아울러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것을 나토 회원국들에 촉구하며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은 자선 행위가 아니라 우리 공동 안보를 위한 투자"라고 말했습니다.
2년 전 나토에 합류한 스웨덴의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냉전 종식 이후 최대 규모로 방위비 지출을 늘리는 것 외에도 방공호와 구조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고 민방위부 장관을 새로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번 회의 기간 중 스웨덴,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캐나다를 포함한 '북극권 7개국(아틱세븐∙Arctic Seven)' 외교수장들과 만나 북극 지역에서의 공동 경제·안보 이익을 논의하고, 극북(High North) 지역에서의 태세 강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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