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이 헤즈볼라 테러 단체와 이스라엘 간의 교전을 종식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중재 아래 직접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조세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9일 유럽연합(EU) 고위 관리들과의 화상 회의에서 공개한 제안을 통해 완전한 휴전과 함께 국경 안보를 위한 ‘영구적 조치’와 ‘적대 행위의 최종 중단’을 목표로 하는 직접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레바논 국영통신(NNA)에 따르면, 이 제안에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서 단계적으로 철수하고, 그 자리를 레바논군이 대체 배치돼 헤즈볼라의 무장을 해제하는 방안이 담겨 있습니다.
이번 제안은 레바논 정부가 지난 2일 헤즈볼라의 군사 활동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레바논 영토 내에서의 로켓 및 드론 발사를 막도록 보안군에 지시한 이후 나온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명령은 사실상 이행되지 않고 있으며, 헤즈볼라는 매일 이스라엘을 향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10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의 본거지인 레바논 남부에서 여단 전투단을 투입해 헤즈볼라 조직원과 기반시설을 겨냥한 집중 기습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공군은 2007년부터 미국의 제재를 받아온 헤즈볼라 연계 금융기관 '알카르드 알하산'의 베이루트 남부 교외 여러 지점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IDF에 따르면 이날 밤사이에도 교전이 이어졌고,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 지역을 향해 수십 발의 로켓을 여러 차례 집중적으로 발사했으나,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레바논 의회는 9일 주민들이 대거 대피한 상황에서 5월로 예정된 선거를 사실상 치르기는 불가능하다며 이를 이유로 의회 임기를 2년 연장하는 안을 가결했다고 레바논 국영통신이 전했습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은 약 70만 명이 집을 떠났으며 이 가운데 약 20만 명은 어린이라고 밝혔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최소 486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가운데 민간인과 군인을 구분하지 않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1997년 10월 8일 미국 국무부에 의해 외국 테러 단체(FTO)로 지정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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