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는 일제강점기 VOA를 청취해 국제정세를 한국 국내에 알린 애국지사 3인을 `2026년 1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국가보훈부는 보도자료에서 1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문석준, 성기석, 홍익범 선생이 “일제 말 금지된 해외 단파방송을 청취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소식과 국제정세를 국내에 알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가보훈부는 “1940년 일제의 언론 통제가 강화되면서 국내에서는 전쟁 상황과 해외 독립운동 동향을 파악하기 어려웠다”며, “일제는 패전 가능성이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외국 단파방송 청취를 통제했고, 태평양전쟁 발발 직후에는 외국인 선교사들이 소지한 단파수신기까지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충칭의 대한민국임시정부 한국어 방송과 미국에서 제작한 VOA를 통해 해외 독립운동 소식과 전황이 비밀리에 국내에 전파됐다”며, “1942년 12월 단파방송 청취 사실이 발각되면서 대대적인 검거와 탄압이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단파방송 수신 사건은 방송국 기술자들의 수신기 제작, 청취와 언론인과 민족운동가들의 정보 전달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독립운동 정보를 확산한 항일운동입니다.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문석준 선생은 VOA를 통해 접한 해외 독립운동 동향과 조선 독립 전망을 국내 민족운동가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성기석 선생은 1940년 조선방송국 기술직으로 근무하면서 부속품을 직접 만들어 단파수신기를 제작했고, 중국 충칭에서 송출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한국어 방송을 청취해 국내 지인들에게 전달했습니다.
홍익범 선생은 경성방송국 관계자를 통해 수집된 VOA와 중국 충칭 방송의 내용을 국내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계열 인사 등에게 전달했다고 국가보훈부는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들 애국지사들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문석준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국장, 성기석 선생과 홍익범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추서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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