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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 “미 대사 불러 브런슨 사령관 최근 발언 관련 항의 전달”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 15일 한미 재계회의 총회 오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 외교부)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 15일 한미 재계회의 총회 오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 외교부)

조현 한국 외교부 장관은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의 최근 발언에 대해 미국 측에 항의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2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에 대해 명확히 경고해야 한다는 여당 의원의 지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주에 발언 이후에 (미셸) 스틸 미국대사를 외교부로 불러서 이런 뜻을 전달한 바 있다"며 "다시 한번 미국 측에 (뜻을) 전달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군사령관을 겸하는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14일 미국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대한민국은 어디서 시작되고 어디서 끝나는가? 유엔군사령부의 관점에서 볼 때 대한민국은 그 (DMZ) 남쪽 철책선에서 시작된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브런스 사령관이 언급한 남쪽 철책선은 남방한계선을 가리키는 것으로, 남방한계선 북쪽에는 한국 주민들이 사는 대성동 마을을 포함한 비무장지대(DMZ) 남측 구역이 존재합니다.

남방한계선 북쪽 2km 지역까지 한국의 주권이 미치는 한국 영토여서 한국 정부의 주권 영역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밖에 브런슨 사령관은 한국을 '중국을 향한 단검'에 비유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조건의 변동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습니다.

조 장관은 현재의 한미 관계가 일종의 `터뷸런스(난기류)’를 겪고 있다는 스틸 대사의 최근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바로 어제 제가 스틸 대사와 조찬을 했는데 그 터뷸런스라는 말을 얘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비행기가 터뷸런스를 통과할 때는 시트 벨트를 단단히 매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더니 (스틸 대사가) 저와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기본적으로 한미 간 군사적 협력이라든지 이런 것은 문제가 없다”며 “한미 관계에 이견이 있을 수는 있지만 일부 주장되는 파탄, 이런 것은 너무나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강신철 국방부 장관도 지난 15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전작권 전환 조건이 바뀌고 있다는 브런스 사령관의 발언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미국 측에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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