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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회 '북한자유주간' 시작…코로나로 2년 연속 화상 진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의 영향으로 올해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북한의 인권 상황 개선을 촉구하는 연례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부분 행사가 화상으로 진행됩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 대북 인권단체들의 연합체인 북한자유연합과 한국의 북한인권단체들이 함께 주최하는 연례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서울에서 25일 오전 9시에 열린 기도회와 개회식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미 동부 시간으로는 24일 오후 8시에 열린 이 행사에 미국에서는 화상으로 참여했습니다.

18번째를 맞는 올해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개방! 북한(Open! North Korea)’이라는 주제 아래 일주일 동안 여러 행사가 진행됩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부분 행사가 화상으로 열릴 예정입니다.

먼저 26일엔 '열린 마음'(Open hearts)을 주제로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미국기업연구소 AEI가 주최하는 화상포럼이 진행됩니다.

이 연구소 니콜라스 에버슈타드 정치경제 석좌와 올리비아 쉬버 연구원이 북한 고위급 출신 탈북민들과 북한과 한국의 인권 상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어 2004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북한 자유의 날’로 선포됐던 28일은 북한의 자유를 위한 `국제 금식기도의 날'로 정해졌습니다.

이날 '열린 정신'(Open minds)을 주제로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헤리티지재단이 주최하는 화상토론회도 열립니다.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과 올리비아 에노스 연구원은 한국의 탈북민들과 탈북민단체 지도자들과 함께 탈북 경험과 북한으로의 정보 유입 노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28일엔 '열린 국경(Open borders)'을 주제로 한 화상 세미나도 진행됩니다.

탈북 고아들을 돕는 이사벨라재단의 파벨 클라 박사가 북한의 취약계층, 특히 어린이들이 처한 상황과 이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끌며, 탈북민들도 참여해 의견을 낼 예정입니다.

이어 29일에는 북한자유연합의 정기총회가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되고, 이를 통해 북한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 존엄을 진전시킬 방안들을 논의합니다.

마지막 날인 30일엔 워싱턴에서 폐회식과 함께 중국에 구금돼 있는 탈북민들을 위한 평화시위가 열립니다.

과거에는 주로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 앞에서 시위가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한국대사관 앞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북한자유연합 수전 숄티 대표는 한국의 문재인 정부가 행동에 나섰다면 중국에 구금돼 있는 탈북민들이 한국에 정착했을 것이라며, 그 탈북민들을 대신해 행동을 요청하기 위해 한국대사관 앞 시위를 계획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인권 실상을 폭로하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지난 2004년 시작됐습니다.

매년 4월 마지막 주에 워싱턴에서 열리다가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는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이어 2015년부터는 다시 워싱턴과 서울을 오가며 개최되다가 지난해와 올해는 신종 코로나 여파로 2년 연속 화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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