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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전 세계 여성 지위 향상은 옳은 일"..."외교 우선순위"


조 바이든 대통령이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백악관에서 연설을 했다.

3월 8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 세계 여성과 소녀의 지위 향상은 옳은 일이라고 강조했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여성의 동등한 권리가 미국 외교정책의 우선순위라고 말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 백악관 안에 '성정책위원회' 설립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서명한 행정명령을 발표하면서, 이번 조치는 미국이 추구하는 모든 국내외 정책이 여성의 존엄과 동등에 기반하고 있음을 확실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여성들은 백신 연구원, 의료진, 공중 보건 관료로서 뿐만 아니라 학교, 식료품점, 농장 등 필수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전 세계 여성과 소녀들의 지위를 향상시키는 것은 옳은 일이라면서, 이는 정의와 공정, 품위에 관한 것으로, 전 세계 모두가 더 낫고 더 안전하며 더 풍요로워지도록 한다고 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국무부에서 열린 '국제 용기있는 여성상' 시상식에 참석해 여성 지위 향상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국제 용기있는 여성상' 은 때로 개인적 위험과 희생을 무릅쓰고 평화와 정의, 인권, 성평등을 증진하는데 탁월한 용기와 지도력을 보인 전 세계 여성들을 기리기 위해 국무부가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한 행사입니다.

올해는 중국의 첫 여성 인권변호사로 알려진 왕유 변호사를 포함해 이란과 미얀마, 벨라루스 등 15개국 여성 21명이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수상자 명단을 발표하기에 앞서 많은 경우 인권 유린의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 여성과 소녀들이라면서, 미국 외교정책에서 여성의 동등한 권리와 존엄이 우선순위인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블링컨 장관] "And it's often women and girls or the most vulnerable to human rights abuses. That's why the equal rights and dignity of women and girls is a foreign policy priority for the. United States."

이어 해외 정책에서 여성과 소녀의 권리와 요구를 염두에 둔 정책을 만들 때 정책은 더욱 효과적이고 더욱 인도적일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삶 속에서 지속되는 변화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8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질 바이든 여사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국무부에서 화상으로 열린 '국제 용기있는 여성상' 시상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8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질 바이든 여사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국무부에서 화상으로 열린 '국제 용기있는 여성상' 시상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녹취: 블링컨 장관] "When we design our foreign policy with the rights and needs of women and girls in mind, our policy is more effective, more humane and more likely to make a lasting difference in people's lives.

블링컨 장관은 그러면서 여성들이 힘을 받을 때 긍정적인 변화의 주체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미국은 양성평등과 여성의 권한 부여가 외교정책과 국가 안보의 중심 틀이 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많은 경우 여성들이 폭력의 위협을 마주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폭력은 침묵을 위한 것이라면서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둘 수 없고 정면으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여성 문제를 다룰 것이라며 이번 달 미국이 유엔 안보리 의장국으로 활동하는 동안 가능한 한 여성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유엔 내에서 여성의 의견이 평가되고 들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토머스-그린필드 대사] "During my presidency of the UN Security Council this month, I’m bringing the voices of women experts into our Council meetings wherever possible, to ensure that women’s voices are valued and are heard at the United Nations.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전 세계에서 여성이 국가수반인 나라가 22개에 불과하고 각 나라의 여성 장관은 21%, 의회 의원은 25% 미만이라고 지적하며 여성의 지위 향상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구테흐스 사무총장] "Just 22 countries have a woman as Head of State or Government; just 21 per cent of Ministers are women, and women parliamentarians make up less than 25 per cent of national legislators."

그러면서 각 나라와 기업체, 또 기관들이 여성의 동등한 참여를 높일 수 있고 신속한 변화를 달성할 수 있는 특별 조치와 쿼터제등을 도입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 대유행이 전 세계에 재앙이 된 가운데 여성이 입는 피해가 특히 크다며, 이에 대한 회복 역시 여성이 중심에 위치해야 한다며 말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여성을 위한 일은 단지 여성 뿐 아니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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