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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태평양함대, 13번째 차세대 연안전투함 배치…“대북 해상전력 특화”


미 해군의 차세대 인디펜던스 급 연안전투함(LCS) 캔자스시티 호.

미 국방부가 차세대 연안전투함의 인도태평양사령부 배치를 발표했습니다. 연안전투함은 잠수함, 기뢰, 고속정 등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북한의 해상 전력에 특화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지난 20일 해군이 22번째로 건조한 차세대 연안전투함(LCS)인 인디펜던스 급 '캔자스시티' 호를 태평양함대에 배치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캔저스시티 호, 디젤식 잠수함 등 연안전투에 특화

태평양함대 총 13척 연안전투함 실전배치 완료

호위함으로 분류되는 연안전투함은 적성국 연안에서 디젤식 잠수함, 기뢰, 고속정에 대처하면서 합동군의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설계됐습니다.

건조순에 따라 홀수 번호는 프리덤 급, 짝수는 인디펜던스 급 두 종류로 나뉘는데, 이번 배치로 태평양함대는 총11척의 인디펜던스 급과 2척의 프리덤 급 연안전투함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미 태평양함대 해상전력사령관인 리처드 브라운 중장은 다른 연안전투함들과 마찬가지로 캔자스시티 호가 함대에 속도와 기민함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평균 50노트의 기동성을 갖춘 인디펜던스 급 연안전투함은 전장 127.4m, 만재 2,784t으로 표준 승조원은 40명에 불과합니다.

격납고 지붕에는 레이시온 사의 시램(SeaRAM) 미사일 방어체계를 갖췄는데, 이는 팔랑크스 1B 근접방어 무기체계의 센서와 Rim-116 Ram 유도탄용 발사기를 결합해 만든 자율체계입니다.

다른 방공시스템이 요격에 실패했을 때를 대비한 최후의 근거리 방어수단으로 활용됩니다.

또 헬리콥터와 무인기, 그리고 대함미사일인 Block 1C 하푼 탑재 능력도 갖췄습니다.

전투 요구사안 따라 빠른 개조가능한 모듈방식 채택

선체 40% 구조 변경 가능…초수평선 미사일 등 장착

특히 작전의 성격에 따라 빠른 속도로 구조를 바꿀 수 있도록 설계됐는데, 선체의 40%를 손쉽게 변경할 수 있어 초수평선 미사일, 첨단전자전 체계를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미 해군이 연안전투함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2000년 예멘 아덴 항구에서 자살폭탄 공격을 받은 해군 구축함 `콜’의 피격 사건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당시 국제 테러조직인 알카에다 요원들이 소형 모터 보트 한 척으로 빠르게 돌격해 승조원 19명이 전사하고 39명이 부상했습니다.

이후 대형 함정으로는 연안에 빠르게 접근하는 해상 전력에 대응하기 늦다는 판단에 따라 연안전투함 건조 계획이 시작됐습니다.

브루스 베넷 “북한 해상전력 대응 등 한반도 전장환경 특화 ”

제임스 홈즈 "대잠전력 최종역량 아직 지켜봐야"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22일 VOA에 북한의 해상 전술교리도 빠른 기동성을 보유한 공기부양정과 디젤 잠수함 등 미국의 대형 함정을 겨냥한 비대칭 전력에 초점을 맞춘 만큼 북한의 해상 전력 대응에도 효과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 “They would be intended to go after the hovercraft. Yes. that was a part of the concept. Any of the smaller ships that North Korea fields, whether they're Patrol Craft or hovercraft or whatever, these ships are supposed to be able to deal with them…They are designed to work along the coastline and that's a good thing because we see lots of threats. I mean, if we had to deal with a North Korean submarine with an SLBM, those submarines are likely not going to be out in the Pacific.”

특히 북한의 잠수함 역량 역시 원양항해가 불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태평양함대에 배치한 연안전투함은 한반도 전장환경에 특화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프리덤 급 연안전투함인 포트워스의 경우 2015년 3월 5일 미-한 연합훈련의 일환으로 처음으로 한반도에 전개했습니다.

하지만 미 해군참모대학 제임스 홈즈 교수는 VOA에, 개인의견을 전제로 연안전투함을 실전에서 북한의 잠수함부대를 상대할 핵심 자산으로 간주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최종성능실험을 지켜봐야한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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