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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한일 간 긴장 유감...북한 도전 맞서 양국 협력 적극 모색"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 후 처음으로 한·일 관계 악화를 우려하면서 적극적인 개입 의지를 시사했습니다. 북한 문제 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두 동맹국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인권 문제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압박’을 겨냥한 단호한 대응을 한반도 관련 첫 접근법으로 잇달아 내놓은 국무부가 이번엔 악화된 한·일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북정책 전반을 재검토 중인 상황에서도, 동맹 관계에 영향을 미칠 핵심 사안에 대해서는 미국 새 행정부의 원칙과 정책 방향을 발 빠르게 공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1일 VOA에 “현재 일본과 한국 사이에 존재하는 긴장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Current tensions between Japan and the Republic of Korea are regrettable.”

이어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는 미국과 동맹과의 관계뿐 아니라 동맹 간 관계도 강화하고 있다”며 “일본과 한국 간 관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 “The Biden-Harris administration is strengthening America’s relationships not only with our allies, but the relationships among them. None are more important than Japan and the Republic of Korea.”

앞서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최근 한·일 관계에 대해 “수십 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나빠져 미·한·일 3국의 정책 조율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지난 9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보다, 한·일이 이견을 보이고 긴밀히 정책 조율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더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더욱 효율적인 미·한·일 3국 공조를 위해 한·일 관계 개선에 적극 개입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한·일) 협력을 강화할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북한의 도전에 대한 우리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코비드-19(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싸우고 기후변화와 사이버 위협을 다루며 더욱 회복력 있는 민주주의를 만들어 가는 등 협력을 다른 부문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입니다.

[국무부 관계자] “We will explore opportunities to deepen cooperation so that we can reinvigorate our cooperation on the North Korea challenge and expand it in other areas, facing down COVID-19, addressing climate change, threats in cyberspace, and working to make our democracies more resilient.”

한국 정부 역시 미·한·일 공조 체제의 활성화를 중시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에 맞춰 일본과의 관계 개선 움직임을 서두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국 청와대는 10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안보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유관국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한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보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지난 4일 전화통화를 갖고 한·일 관계 개선과 미·한·일 협력이 역내 평화와 번영에 중요하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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