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트럼프 대통령 “내가 당선되지 않았으면 북한과 전쟁했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다면 북한과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또다시 주장했습니다. 또 부시 전 대통령의 이라크 전쟁 결정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4일, 자신이 아니었으면 지금 북한과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일간 ‘뉴욕 포스트’ 신문은 5일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내가 성격 때문에 (취임) 24시간 안에 전쟁을 할 것”이라고 모든 사람이 말했지만 “그들은 나를 이해하지 못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봐라, 어디 전쟁이 났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다면 북한에서 전쟁을 했을 것이며, 지금 전쟁 중이었을 것”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여러 차례 이같은 주장을 펼쳤습니다.

앞서 지난달 18일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다고 밝히며, 만약 자신이 당선되지 않았다면 미국이 지금 북한과 전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4월 18일] “Look, if I wasn’t elected, you would, right now, be at war with North Korea. Okay?”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인터뷰에서 ‘어떤 업적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2001년 9·11 이후 당시 조시 W.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전’ 결정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자들이 해외에 파견한 미군 숫자를 줄였다고 강조하면서, “아프가니스탄에서는 8천 명, 이라크에서는 4천 명, 시리아에서는 0명으로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렇다고 필요할 때 싸우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중동으로 들어가는, 아마도 미국 역사상 최악의 결정 가운데 하나에서 8조 달러나 지출했고 양측에서 수 백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경찰관처럼 싸웠고, 교통경찰 같았으며,이기는 방법으로 싸우지 않았다”며, 이를 미국 역사상 최악의 결정으로 평가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