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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사이버사령관 "적국 사이버공격 범위·규모·정교함 증대"


폴 나카소네 미 국가안보국(NSA) 국장 겸 사이버사령관.
폴 나카소네 미 국가안보국(NSA) 국장 겸 사이버사령관.

폴 나카소네 미국 사이버사령관은 적국들이 범위와 규모, 정교함을 갖춘 사이버공격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정보당국은 미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 위협과 관련해, 여전히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폴 나카소네 사이버사령관은 적국들의 사이버 공격 역량이 증대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나카소네 사령관] “One of the things that we as nation..”

나카소네 사령관은 15일 하원 정보위원회의 ‘전 세계 위협 평가’ 청문회에서 미국에 대한 적국들의 사이버 공격과 관련해 “우리가 한 국가로서 이해해야 하는 것 중 하나는 오늘날 우리의 적국들이 범위와 규모, 정교함을 갖춘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적국들의 사이버 공격 역량은 “우리가 이전에 보았던 것과는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은 “(미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훨씬 더 어렵게 하기 위해 우리 정부와 민간부문 내에서 기준을 높일 것을 요구한다”며, 이는 “(사이버 공격에 대해) 회복력을 갖고 행동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카소네 사령관은 적국의 사이버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공격 식별 능력을 갖추고 제제와 같은 신속한 대응, 해외 파트너들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장(DNI)은 적국들에 사이버 공격 시 대가가 뒤따를 것임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헤인스 국장] “I think deterrence obviously can be effected through demonstrating that an adversaries actions have cost to them…”

적국들에 행동에 비용이 따를 것이라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사이버 공격에 대한 억지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겁니다.

헤인스 국장은 또 동맹, 파트너와 함께 대응할 때 적국들이 사이버 공격에 대해 더 많은 비용을 치르게 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적국의 이런 행동을 더욱 ‘비합법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국가정보국장실은 13일 공개한 ‘연례위협평가’ 보고서에서 미국에 대한 사이버 위협과 관련해 “점점 더 많은 국가와 비국가 행위자들이 (사이버 공격) 역량을 갖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에 대해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의 사이버 프로그램은 간첩 활동과 절도, 공격 위협을 점점 더 증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은 전 세계 금융기관과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사이버 절도를 통해 잠재적으로 수억 달러를 탈취했다며, “아마도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과 같은 정부 우선순위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것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보당국은 지난10년 간의 북한의 사이버 작전 활동을 고려할 때 북한은 “아마도 미국의 일부 주요 사회기반시설 네트워크에 일시적이고 제한적인 혼란을 야기하고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소프트웨어 공급망을 손상시키는 작전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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