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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차기 대통령 누가 되든 북한은 골칫거리"


북한이 지난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북극성-4ㅅ(시옷)'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했다.

미국 언론들은 차기 미 대통령이 누가 되든 북한 문제는 주요 골칫거리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극적 합의를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고,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경우 신속하고 분명한 대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워싱턴 이그재미너’ 신문은 29일 차기 미 대통령은 증강하는 핵탄두와 장거리 탄도미사일 보유로 더욱 강력하고 도발적인 북한을 다뤄야 할 것이라는 점이 갈수록 분명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헤리티지재단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을 인용해 “수소폭탄을 이용해 미국 도시를 표적 삼을 수 있는 북한의 능력은 기존 전쟁계획의 유효성을 약화시키고 미국의 대응을 제한하며, 동맹의 포기와 분리에 대한 동맹국들의 우려를 더욱 키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걱정스러운 것은 자신들이 공격을 당할 것으로 판단되면 미국에 선제공격을 단행할 것이라는 북한의 ‘불길한 발언’이라고 클링너 연구원은 말했습니다.

민간단체인 ‘미사일방어지지동맹(MDAA)’의 리키 엘리슨 회장은 이 매체에 “미국은 점증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본토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누가 당선되든 이 중요한 도전을 긴급하게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북한이 핵무기로 무장한 장거리 미사일로 미국을 강압하고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얻도록 놔둬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CNN’방송은 28일 “차기 미국 대통령이 누구든 북한은 주요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북한이 과거 바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75일 만에, 또 트럼프 대통령 취임 23일 만에 미사일 도발을 했다며, 김정은 정권은 미국의 시선을 끄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든 트럼프 2기 행정부든 그들의 바람보다 더 일찍 북한을 상대해야 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 10일 당 창건 기념일 열병식에서 공개한 ‘매머드급’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시험발사가 선거 이후 미국의 시선을 끌기 위한 다음 수순일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부차관보는 이 방송에,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경우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CNN’은 따라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다면 비핵화 진전을 위한 대북 전략을 신속하게 수립하고 이를 실행할 적임자를 찾을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의 진단을 소개했습니다.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이 방송에, 바이든 행정부는 최대한 빨리 북한 측과 접촉해 ‘레드라인’을 제시하고 대화 의지를 밝히는 등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가 한반도 긴장 완화 유지에 도움이 되는 등 두 후보 모두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강점과 약점이 있지만, 누가 당선되든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중단이라는 똑 같은 과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29일 서울발 분석기사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은 더욱 강화된 지렛대를 갖추고 미국 대선의 승자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미국의 압도적 군사력이 북한에 신속하고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지만, 현재 평양은 미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핵미사일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2017년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5호’가 그랬듯이, 최근 공개한 신형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다탄두 추정 신형 ICMB 등이 또 다른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국 전문가를 인용해 “협상이 장기화할수록 북한은 핵 미사일 역량을 증강할 것이고 미국은 제재를 통해 주도권을 갖는다고 여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양측 모두에 위험성이 높은 상황이며, 상대가 가하는 위협에 누가 더 잘 견딜 수 있는지에 달렸다”고 이 전문가는 주장했습니다.

미 ‘NBC’ 방송은 `전 세계가 미국 선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기사에서 북한은 바이든 후보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김정은을 ‘폭력배’로 지칭했던 바이든 후보는 대북 협상에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전통적이며 조심스러운 접근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바이든의 강조는 김정은을 향해 화살을 겨누는 것과 같다”는 전문가의 말을 소개했습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외교 전문가인 월터 러셀 미드 씨의 칼럼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외교정책에서 1기보다 ‘훨씬 더 파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부분의 재임 대통령이 2기에는 외교적 족적을 원했으며, 누구보다 인습에 얽매이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 또한 재선 성공을 자신의 접근법에 대한 인정으로 간주하고 ‘기념비적인 성취’를 모색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미드 씨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과감하고 파격적인 양보를 포함해 모든 것이 거래를 위한 지렛대라며, 중국과 러시아, 이란, 북한 등에 대한 정책도 항상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것이 아니더라도 극적 합의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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