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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미국과 마주 앉을 생각 없어”


지난해 10월 스톡홀름의 북한대사관에서 미-북 실무협상이 결렬됐다고 발표하는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오른쪽)와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지난해 10월 스톡홀름의 북한대사관에서 미-북 실무협상이 결렬됐다고 발표하는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오른쪽)와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북한이 미국과의 회담 가능성을 거듭 일축했습니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한반도 시간으로 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다시 한 번 명백히 하는데, 우리는 미국 사람들과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권 국장은 “때아닌 때에 떠오른 ‘조미수뇌 회담설’과 관련해 얼마 전 외무성 제 1부상이 명백한 입장을 발표했다”며, 미국과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는 최선희 제1부상의 지난 4일 담화를 상기시켰습니다.

또 당시 최 1부상이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중재 의사를 밝힌 ‘오지랖이 넓은 사람’에 대해 언급했다면서, 간접적으로 한국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권 국장은 일각에서 최 1부상의 담화에 대해 ‘미국이 행동하라는 메시지’라는 등의 “아전인수격의 해석까지 내놓고 있다”며, 이 같은 행동은 “북-남 관계만 더더욱 망칠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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