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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한반도관계대표단장 “미국과 협력해 한반도 긴장 낮출 것”


루카스 만들 유럽의회 한반도관계대표단장

최근 독일 베를린 주재 북한대사와 화상으로 면담한 루카스 만들 유럽의회 한반도관계대표단장은 북한 대표단의 유럽의회 방문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등과 협력해 한반도 긴장을 낮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루카스 만들 유럽의회 한반도관계대표단장은 2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 대사와의 비공식 면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12월 초 베를린 주재 북한대사와 비공식 화상회의를 했다는 언론 보도를 확인하는 VOA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만들 의원] “The meeting was a first informal exchange between the DPRK Ambassador and me. As far as I can remember, the future relationship with the U.S. was not really discussed during our meeting. I can assure you, however, that I will do my utmost to contribute to easing tensions on the Korean peninsula together with the U.S. and other partners. I proposed a potential meeting of a DPRK delegation to the European Parliament as soon as the conditions allow it.”

만들 의원은 당시 만남이 자신과 “북한대사 간 첫 비공식 접촉이었다”며 “내가 기억하기로는 북한과 미국간 미래 관계에 대한 내용은 별로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신은 유럽의회 한반도관계대표단장으로서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 등 파트너들과 함께 협력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만들 의원은 또 여건이 허락하는 데로 최대한 빨리 북한 대표단이 유럽의회를 방문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과거에도 해온 것이며 유럽의회의 북한에 대한 ‘비판적 개입’ 원칙에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만들 의원은 아울러 유럽의회 한반도관계대표단장으로서 한국과 북한 양측과 대화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스트리아 출신인 만들 의원은 2020년 유럽의회 한반도관계대표단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북한이 지난 11월 미 대선 며칠 전 유럽의회 한반도관계대표단과 접촉해 온라인 면담을 요청했고, 12월 초 화상회의가 만들 의원과 성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당시 한 시간 가량의 화상회의에서 북한대사는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중단한다면 미국과 강한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여러 번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유럽의회 한반도관계대표단은 2004년 설립됐으며, 그 이듬해부터 한국과 북한을 여러 차례 방문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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