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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CBM 다탄두 여부에 "한·미 정보당국 정밀분석 중"


북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10일 자정을 기해 열린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신형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무기가 등장했다.
북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10일 자정을 기해 열린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신형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무기가 등장했다.

한국군 당국은 오늘(12일) 북한이 지난 주말 대규모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탄두를 얼마나 실을 수 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준락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정보당국이 신형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무기 등 북한이 공개한 무기들을 정밀분석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다탄두 탑재 형상으로 추정되느냐는 질문에, 공개된 것은 외형적인 영상만 공개된 부분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군 관계자는 "신형 미사일이 실물인지 모형인지 명확하지 않고, 신형 미사일은 지금까지 시험한 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등 현대화된 무기체계를 비롯해 11축 22륜의 TEL에 탑재된 신형 ICBM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신형 ICBM은 기존보다 탄두부 길이가 길어져 '다탄두 탑재형'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미국과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지난 2017년 11월 마지막으로 ICBM을 발사했습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열병식 연설에서 핵무기와 "적대세력"의 다른 위협에 대한 자국 방어를 위한 전쟁 억지력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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